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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간 여름철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이보규 2007. 7. 19. 22:21
 

          방학기간 여름철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일 년 365일 중 평안하게 10여 일을 정하여 훌쩍 여행을 떠나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렇지만, 금년에는 아주 작정하고 7월 20일부터 8월 1일까지 13일 동안

중학교 동기생 4명이 부부동반으로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다.

 

대학교 강의는 방학이라 괜찮지만 연수원과 일반강의는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해마다 쉽게 휴가를 떠나지 못했는데

금년에는 처음부터 일정을 미리 정해 놓고 강의 요청을 모두 사절하였다.


막내아들이 장가가기 전에는 출근하는 막내 뒷바라지하느라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날 때는 늘 장애가 되었지만 지난해 연말 12월 결혼을 하고 나니

지금은 아들들이 모두 따로 살림을 하니까 그와같은 부담이 없어졌고


무엇보다도 무릎 관절이 너무 아파서 좀 쉬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여행을 쉽게 떠날 수 있게 한 요인이 되었다.

여행 중에 계속 무릎이 아프면 소염진통제를 먹기로 하고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을 챙겼다. 


망칠의 나이에 아프지 않으면 더욱 좋겠지만 내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육체의 건강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해 보이지만

눈에는 안구건조증으로 인공 눈물을 수시로 넣어야 하고

속눈썹이 자라나 안구를 자극해서 정기적으로 안과에 가서 제거 작업을 해야 한다.


치아는 치과병원에서 인프란트시술로 어금이 두개를 시술 했지만 완전 하지 못하고

수시로 검진을 받고 또 계속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관절염으로 20여 년을 통증의 고통으로 싸우다가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5년 전 인공관절 시술을 해서 통증을 없앴지만

무릎관절은 이제 퇴행성관절염이라 앞으로도 계속 통증과 싸워야 한다.

한의원에서는 침으로 고쳐주겠다고 해서 그말을 믿고 다니지만 아직은 고통의 연속이다.


또한, 어깨의 관절이 아파서 지난 2-3년을 오십견통으로

안마시술과 문리 치료를 번갈아 받으며 버티어 왔는데

지금도 관절운동을 게을리 하고 조금만 방심하면 어�의 통증이 재발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매일 약을 먹고 버티고 있고

변비가 생기면 변비치료를 위해 유산균을 먹는 등 음식물로 조절 하며 살아가고 있다.


3년 전 태국 여행 중에 넘어져 갈비뼈를 다쳐서 통증이 너무 심해서

영동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 중 폐암 소동(?)을 한바탕 치르고 나서부터

매년 국립암센터에서 정기 건강 검진을 받고 있는데

그때마다 재검사유가 생기면 혹씨 암이 아닐까  봐 놀라곤 한다.


최근에는 무릎과 손목 관절에 정맥류(?)가 생겨 보기 싫고 불편하여

또 수술을 해야 하지 않을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구석구석 아픈 몸이 무슨 자랑인가?  그렇지만 모두가 사실인 걸 어쩌나?


방학이 시작하면 다음 학기 강의 준비로 지식충전에 집중 해야 하지만

그 일을 뒤로하고 돈을 쓰고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스스로 자신에게 변명을 하고 위안을 삼고자 하는 것은


방학 중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을 충전해야

다음 학기 더 강의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기간에 가정이나 주변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아무일 없이 평안 했으면 좋겠다 끝


                                                  ( 2007.7.19 여행을 떠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