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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납치인질사건을 보면서

이보규 2007. 8. 3. 09:13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납치인질 사건을 보면서


사람이 가져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는 자유이다.

그 자유를 억압받지 않으려는 투쟁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여 왔다.

기본적인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국민이 납치 당해 억류되어 고통속에 있는 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아프다.


본인의 의사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유로 자기들의 국가정권쟁탈전을 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해 현재 억류 감금 당하는 우리 국민 21명에게는

먼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건강이 악화한 2명의 여성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깝다.


또한, 억울하게 처형당한 젊은 목사와 건강한 젊은이의 가족에게는 위로와

순교한 두 영혼에 대해서는 명복을 빈다.


이제 살아 있는 21명 모두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

정부와 우리 국민은 모두 여기에 협력해야 한다.


기독교인의 무모한 선교활동이 온 국민을 분노와 아픔을 주는 행위에 대한

비난과 원성이 네티즌 사회에서 또는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삼자의 처지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도 있다고 하겠다.

 

다만, 현실적인 결과만으로 보면 비난의 소지는 있지만

때로는 항상 입장을 바꾸어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어느누구라도 당사자들의 아픔보다 더 클 수 없고

객석에서의 야유와 비난을 하더라도 당사자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돌팔매질은 삼가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양심에 따라 종교의 자유를 가지며 선교지역의 위험을 알면서

신념에 따라 선교 활동을 떠난 그들의 용기와 행위에 대해서도 이해 해야할 것이다.


봉사활동을 통한 해외선교 활동은 기독교의 선교 전략의 한 축이기 때문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한국을 찾아 왔던 옛날 미국의 젊은 선교사들의 활동을

지금의 시점에서 그들에게 돌을 던지고 우리가 비난만할 일인가?


에베레스트 빙산을 오르다 생명을 잃는 젊은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그 다음 성공 하는 젊은이가 탄생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 젊은 봉사대원들의 오늘의 고난과 고통을 이해하고 용납할 수가 있다고 하겠다.


지금은 비난하고 책임을 따지기 전에 무사 귀환을 위해

국가적으로 온 정성과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할 때이다.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민은 국가에 대해 의무와 권리가 있는 것이다.

지금 억류 감금 당하는 그들은 우리의 국민이다. 

어느 나라에서 누구에게 어떤 어려움을 당하고 있더라도 반드시 구해내야 하는 것은

그들의 잘잘못을 떠나 그들 모두가 우리의 국민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국가의 존재 가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하고

어떤 폭력집단이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지켜 줄때

국민은 국가를 사랑하고 다른 국가가 또 우리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다.끝

                                     

                                                       (2007.8.3 교착상태에 있는 협상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