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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이원희 결혼 앞두고 미국서 행복한모습

이보규 2008. 6. 5. 18:11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불리락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맥도날드 LPGA참피언십(총상금 200만불) 프로암경기에서 앞서 김미현 선수와 올림픽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이원희 선수가 김미현의 M과 이원희의 W를 합친 새로운 볼마크를 보여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12월 1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KTF 제공

이원희, 미국에서 김미현 직접 응원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가 결혼을 앞둔 김미현(31·KTF)과 함께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이원희와 김미현은 3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프로암경기가 열린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리락 골프장에서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올해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두 사람은 이날 '공개 연인'으로 보기에 손색이 없는 모습을 연출.

두 사람의 이름 가운데 글자 영문 이니셜인 M과 W를 조합한 새로운 볼 마크를 보여주기도 했고 어깨 동무를 하고 골프장을 함께 걷기도 했다.

한편 중앙일보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딸의 결혼에 대해 극구 부인했던 김미현의 아버지 김정길 씨는 3일 "상견례까지는 아니지만 이원희의 가족을 만났다"며 "둘이 그렇게 좋아하는데 결혼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이원희가 내년 6월 학위를 마치면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공부하고 가끔 투어에도 따라다니면서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결혼에 이르는 난관은 넘어섰지만 두 사람은 앞으로 결혼 생활을 위해 둘 중 한 명이 선수생활을 포기해야 한다는 난제(?)가 남아 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미현이는 앞으로 5년 정도 선수생활을 더 해야 하는데 결혼하고 둘이 떨어져 있는 것은 절대 반대"라고 말했다.

이원희가 4살 어리고 김미현이 "골프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선수 생명은 투기 종목보다는 골프가 긴 것이 사실이다.

김미현이 지난해 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4위를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원희가 선수생활을 접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미현은 지난해 상금 약 13억 원, 스폰서료 8억 원으로 20억원 넘게 벌었다.

이에 대해 이원희의 부친 이상태 씨는 "아무래도 며느리가 함께 있으면 좋고 손자를 일찍 보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씨는 "전국체전 등의 문제 때문에 최소한 올해까지는 운동을 해야 하고, 이후 주위 사람과 상의해 (아들의)은퇴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는 지난달 30일 누나 결혼식에서 자신의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해 안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월이 될 수도 있고, 더 빨리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추석 무렵 한 TV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처음 인사를 나눴고, 이어 같은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불리락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맥도날드 LPGA참피언십(총상금 200만불) 프로암경기에서 김미현 선수와 올림픽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이원희 선수가 함께 퍼팅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12월 1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KTF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