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째 아들이 새로 집을 사서 이사하던 날
사람이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성취감과 기쁨도 있다.
그런데 그 자식 때문에 실망과 좌절과 분노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나는 두 아들을 낳아 키웠지만 처음 아이는 결혼 하자마자 임신을 하였다.
자식을 보기위해 노력도 없고 소위 신혼의 달콤함도 모르고 말단 공직자로 전세방을 전전하면서 첫 아들을 낳았다.
둘째 아들도 또 바로 두 살 터울로 태어나서 잘 자랐다.
그렇게 자식을 낳아 기르기 시작한지 어느덧 큰아들이 40세를 훌쩍 넘었다.
이미 그 둘째도 40세를 넘겼는데 지난해에 손자를 낳아서 그 기쁨을 이루 다 형용할 수 가 없다
그런데 그 둘째 아들인 동규네 가 지금까지 강남에서 전세를 살았다.
이번에 새로 송파에 아파트를 구입해서 이사를 하였다.
즉 어제 2011년 3월 25일 날 이사해서 오늘 내가 처음 방문을 하였다.
아들 며느리가 집을 새로 사면서 부모와 상의 없이 사서 이사하고 나서 말씀 드리려고 했다는 말에
아내는 매우 화가 냈습니다. 저는 화를 낼 일이 아니라고 달랬다.
저의들이 직장 다니며 돈 모아 집 샀으면 축하해 주면 될 일이다.
저도 옛날에 집 살 때 아버지께 말씀드린 기억이 없다.
저는 부모로서 능력도 없지만 자식들이 손 안 벌리고 내 집 마련했으면 대견한 일이 아닌가?
큰 아들은 손자를 낳지 않아 서운하지만 집이 두 채로 한 곳은 전세를 주고 잘 살고 있으니 그래도 대견하다.
이제 두 아들이 모두 집을 마련하여 부모로서 집 걱정을 안 해서 매우 기쁘다.
전세 값이 오른다고 하면 늘 둘 째 걱정을 했는데…….
손자 동규도 집이 넓어져서 더욱 신나게 뛰어 다니니까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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