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으면 살기 좋은 세상
이곳 말레이시아 세란다 리조트에는 현지인도 있지만
대부분 나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매일 떠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로 오는 사람들이 있어 늘 북적대고 얼굴들이 바뀝니다.
식사시간이면 식당에서 모두 만나는데 이곳 리조트에 머무는 시간은 서로 다릅니다.
일주일 만에 떠나는 사람 한 달간 머무는 사람 모두 서로 다릅니다.
오늘 함께 라운딩을 한 부부는
70세인데 3개월을 머물고 있다고 했습니다.
며칠 후 호주에 가서 놀다가 다시 이곳으로 오겠다고 합니다.
어느 예비역 장성은 추운 겨울철에 감기 피해서
필리핀에 있다가 이곳으로 왔는데 한번 집에서 나오면
대부분 몇 달씩 머물다 귀국한다고 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시골 중학교 동기생 두 쌍의 부부가
인근 다른 리조트에 머물다가
오늘 도착해서 합류하여 며칠 동안 함께 할 것입니다.
늙어서 부부가 함께 건강하게 살면서 휴양지를 찾아다닐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국의 휴양지는 아니더라도 자식에게 노구를 의지 하지 않고
돈 내고 들어가는 실버타운에 입소하려고 해도 역시 돈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식과 손자도 돈이 있으면 경쟁하며 찾아오지만
돈이 없으면 발길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해도 특실을 이용하고
여행도 비행기의 비즈니스 석에서 다른 사람들 보다 편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옛날에 돈 벌어 놓지 못한 나를 조용히 뒤돌아봅니다.
그러나 내 인생을 결코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하루 세끼 먹고 똑 같이 24시간을 하루로 정해서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하늘에서 부르면 예외 없이 이 세상을 하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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