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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시청 시민과 시절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나서

이보규 2012. 2. 7. 22:15

 

 

                 옛 시민과 시절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나서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에 서울시청의 2층에 원형사무실 <서울시청 시민 홀>이 있어

즉결 민원을 공개처리를 하였습니다.

 

저는 고관절 수술 후에 크라치를 집고 다녀 부득이 그곳에 발령받아 근무 하였습니다.

그 무렵 좌절하지 않고 서울 시립대학교 대학원도 야간에 다녔습니다,

 

당시에는 시청직원의 청렴도를 보여주는 얼굴로 크게 각광을 받았습니다.

민원실에 근무하면 새마을 과와 같이 근무평정에 가점을 부여하여

승진 시에 우선권을 주었습니다.

 

저는 공교롭게 새마을지도과 새마을지도계장과

민원실 민원처리계장 모두 가점 부서에 근무하였습니다.

제가 승진하는데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사무관시절 민원처리계장을 할 당시 민원창구에서 근무하던 직원들 몇 명이

서로 연락하여 시청 앞에 모여 점심 식사를 하자고 제안해서 몇 명이 모였습니다.

 

많은 직원들이 근무했던 시민홀 이야기로 시강 가는줄 몰랐습니다.

모인 다섯 명 중 아직 두 명이 현직인데 내년이 정년이라고 합니다.

 

따뜻해지면 더 많이 모여서 식사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시청 청사는 옛날처럼 그대로 남아 있지만

세월이 흐르고 보니 사무실도 직원도 모두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그리운 얼굴 들이 많습니다.

 

아! 세월이여! 이제 그대로 멈추어 줄 수 없나요.

그리움이 흐르는 공간에 이제 그 자리에 낯선 얼굴들이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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