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2) - 그 것 때문입니다.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글은 창작입니다.

    

.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2) - 그 것 때문입니다.        7월 달이 마지막 주일입니다.      8월이 다가오는 이유는 7월 달이 다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는 이유는      여름 다음에는 가을이 오기 때문입니다.        고목나무가 그 자리에서 서있는 이유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이 바다로 가는 이유는      물은 아래로만 흐르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 늙어가는 이유는      사람은 다시 젊어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이 시간에 머무는 이유는      어젯밤이 지나고 새날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일은 모두 다시 거슬러 갈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순리대로 살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것입니다.        오늘 집에서 쉬는 이유는      오늘은 강의해 달라는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즐기는 것입니다. 삶의 맛이 느껴집니다.                                                                          <청암 이보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