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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의 생각나누기 (60) - 밝고 명랑한 이미지가 좋다

이보규 2013. 9. 18. 06:38

 

   

     이보규의 생각나누기 (60) - 밝고 명랑한 이미지가 좋다

 

     지하철 건대 역은 2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이다.

     환승하려면 가파르고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한다.

     내려가는 사람과 올라오는 수많은 사람들과

     비켜 스쳐가는 행렬이 계속 이어진다.

     그때마다 언제나 사람들은 많아도

     늘 다른 사람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지나간다.

 

     마주치는 순간에 대부분이 처음 대하는 얼굴이고

     무표정한 그 각양각색의 다양한 모습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지하철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서로 모르면 외면을 하고 긴장하고

     굳은 표정으로 대하게 된다.

 

     사람을 처음 대 할 때 그 사람의 삶이 보인다.

     힘들고 어렵고 고달프고 지친 모습이 안타깝다.

     서로 마주칠 때 밝고 미소 띤 얼굴로 대하고

     지나치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다.

     항상 긴장되고 피곤하고 지친 모습은

     삶이 고달파서 그런 것인가?

     그래도 그중에 밝고 명랑한 얼굴이 있다.

     나 자신의 모습은 상대에게 어떻게 비쳐지고 있을까.

 

                                                                      <청암 이보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