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74) - 쇼를 하라! 길이 트인다.
위기의 순간, 냉정과 균형을 찾아주는 포커페이스도 필요하다. 도박꾼이 가져야 할 최고의 스킬이 바로 이 포커페이스라고 한다. 때로는 조직원들의 사기를 살려주기 위한 혹은 내가 살기 위한 쇼맨십도 필요하다.
유비가 보여준 ‘젓가락 쇼맨십’은 가히 쇼맨십의 압권이라 할 만하다. 유비가 조조에게 의탁하던 어느 날, 조조가 유비의 마음을 떠본 적이 있었다.
“천하제일의 영웅은 누구입니까?” 유비가 순진한 척 주섬주섬 당대의 인재와 호걸의 이름을 대자 조조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천하의 영웅은 오직 그대와 나, 둘뿐이오!”
조조가 떠보는 말에 유비는 어떤 식으로 답하든 자신의 의중을 감출 수 없다고 판단한 유비는 결국 ‘쇼맨십’을 선택했다. ‘쨍그랑!’
유비는 들고 있던 젓가락을 떨어뜨리며 벌벌 떨었다. 하늘도 도와주어 때마침 번개와 천둥이 천지를 진동했다.
유비가 떠는 모습을 본 조조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겁 많은 유비가 자신의 적수가 될 리 없다고……. 유비의 철저히 계산된 쇼맨십은 위기를 모면하게 해 주었다. 자신의 목숨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천하를 제패할 영웅의 얼굴을 숨기게 했기 때문이다.
삼국지의 이야기 이지만 재벌이나 유명 정치인이 구속되면 휠체어 쇼맨십이 통하는 것도 한국사회이다.
구한말 대원군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쇼맨십 또한 일품이다. 작금의 청문회를 보면서도 하고 싶은 밀이 있지만 삼킨다.
<청암 이보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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