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92) - 자신감을 벤치마킹하라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92) - 자신감을 벤치마킹하라        한동안 벤치마킹이란 말이 유행했었다.      항해 중 배가 폭풍이 지나가고 나면 갑판위에 흐트러진 벤치를      다시 제자리에 놓기 위해 갑판위에 번호를 미리 매겨 놓고      제자리에 다시 놓는 일을 벤치마킹이라고 한다고 한다.        요즘은 벤치마킹이 일반화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할 때도 우수한 성과를 실현하는 사람을      모델로 정하고 그대로 배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참으로 좋은 배움의 자세이고 기법이다.        조직은 제도나 특수한 혁신기법을 벤치마킹하기도 하지만      개인의 경우는 자기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 모델을 정해서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떳떳이 배우는데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배우기를 망설이거나 거부하기도 한다.        자신감이란 거만함이나 무모한 맹신이 아니라      겸허하고 개방적인 태도로 유익한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책임으로 가치를 더 만들려는 심리상태다.      강사들도 잘 나가는 강사의 PT나 강의 기법을 그대로      벤치마킹해서 자기 것으로 강의하는 강사가 더러 있다.        가져다가 쓰는 사람은 유익하고 아주 쉽고 좋은 일이 분명하다.      원작자 입장에서는 창작물에 대한 침해로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을 우려해서 자료의 유출을 막으려고 제출 자료를 다르게 주고      강의 동영상을 촬영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도 있다.        모든 경우에도 자신감이 우선이지만 실력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타인에게 벤치마킹보다 스스로 꾸려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청암 이보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