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호외) - 페이스 북에는 윤리도 도덕도 없다.
6.25때 북한의 남침으로
나는 미처 피난 못해 공산치하에 있을 때가 있었다.
서로 동무라고 불렀다,
“아버지 동무” “선생님 동무”
서로 동무라고 부르는 낯선 새로운 세계를 체험했었다.
그것이 호칭으로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도였을까.
나는 페이스 북(이하 페북)에 가입하고 나서 많은 친구가 생겼다.
온라인 세계니까 가입 목적이 다르고 국적이 달라도 된다.
나이도 성별도 계급도 신분도 성품도 서로 묻지 않고
서로 동의하면 바로 친구가 된다.
가입 안하면 초중고 동기도 친구가 아니다.
아들 또래도 형님 또래도 부자지간이라도 서로 친구이다.
호칭에서 서로 친구 이상도 이하도 없다.
녹크없이 친구 방에 가서 글도 쓰고 대화를 할 수 있다.
오프라인은 나이든 윗사람이 농담을 한다고 해도
아래 사람은 예의를 갖춰 몸조심을 해야 한다.
자세가 건방지면 옆에서 훈수하고 때로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똑 같이 맞받아 농담을 하면 건방지고 교양없는 사람이 된다.
정상적인 지성인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북은 온라인이라 얼굴을 대하지 않으니까
윤리니 도덕이니 따질 수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다.
잘 못하는 짓이나 예절 없는 댓글을 보아도
옆에서 훈수를 해주지도 않는다. 누구와 상의할 수도 없다.
자기방에 어떤 글을 올려도 자기 마음이다.
그것이 마음에 걸리면 페북질(?)을 스스로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나는 페친가운데 거짓말을 하고 신뢰를 할 수 없는 친구가 있었다.
바로 친구 관계를 단절하니까 오히려 오프라인보다 더 명쾌하다.
온라인이니까 둘 만의 관계이고 누가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
SNS 의 새로운 넓은 재미 있는 세상이 있어 좋다.
'...♤ 이보규와 생각하기 > _ 이보규자유로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21) - 모든 일은 때가 있고 평가를 받는다 (0) | 2015.01.27 |
---|---|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20) - 삶은 시간 사용이다. (0) | 2015.01.19 |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19) - 상호 만족은 원칙이 있다 (0) | 2015.01.15 |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18) - 서너 명의 동반자가 필요하다 (0) | 2015.01.08 |
2014년에 이룬 작은 꿈입니다. (0) | 201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