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규와 생각하기/_ 이보규자유로운글

남의 작은 잘못도 용서하며 살자

이보규 2015. 6. 28. 17:35

 

남의 작은 잘못도 용서하며 살자

 

옛날 무협지를 즐겨 읽었다.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으려고 입산해서
무술을 갈고 닦아 하산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찾아내어 원수 갚는 장면을 보며
그것이 사나이의 가치이고 멋이 라고 생각했었다.

 

어릴적 아버지가 시골에서 이장하실 때
아버지에게 술주정하며 괴롭히는 사람들을 보며
나중에 커서 반듯이 갚아 주겠다고 다짐했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유 없이 나를 때리던 놈
고등학교 때 무술 연마하여 결투(?)신청해서
친구들 앞에서 보기좋게 넉 다운시키고
생애 가장 큰 성공으로 생각하며 으스대고 살았다.

 

다 부질없는 생각이고 바보 같은 짓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도 나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다.

작은 조직이라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포용하고 감싸주고 배려하고 격려해 주고
너그럽게 용서하니까 내가 스스로 거인처럼 느껴진다.

                                                          <청암  이보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