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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들러리가 되는 것도 지혜이다

이보규 2015. 7. 11. 12:44

 

남의 들러리가 되는 것도 지혜이다
 
살다보면 내 생각과 전혀 다르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 사람의 뜻에 따라 주는 것도 삶의 지혜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차피 처음에는 낯설고 마음에 안 들어도
지나다 보면 정이 들고 그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다.

 

창의력 훈련에는 낯설기를 체험하려는 작업도 있다.
때로는 내가 주인공이 아니고 중심이 아니라
남의 중심에 들러리가 되는 때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그럴 때 어렵더라도 망설이지 말고 무조건 수용해라.

 

그런 훈련도 필요하다는 걸 나이가 들면 알게 된다.
그래야 훗날 중심에 섰을 때 들러리를 배려할 수 있다.
어차피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선택이라도 감사해야 한다.

 

정치를 보면 조금 모자라는 사람이 조직의 중심에 서서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되면 호랑이 코에 달린 개미가 된다.
자심이 호랑이로 착각하는 순간 그 힘을 과시하게 된다.
그것을 깨닫게 될 쯤 더 그것을 발견하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어차피 부족한 시간을 쫒기며 아등바등 살아 가야하는데
그냥 편하고 쿨 생각하고 물결 따라 사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체험에서 터득한 삶의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