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47) - 나의 적을 우군으로 만들어라
곤충 중에서 꿀벌처럼 사람에게 이를 주면 이충이고
파리 모기 바퀴벌레처럼 해를 주면 해충이다.
메뚜기는 벼 잎을 먹어버려 분명히 해충이지만
잡아 복아 먹으면 맛이 있어 나는 해충으로 보이지 않는다.
나를 중심으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
사람을 곤충에 비교하는 것이 부적절 하지만
대부분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살고 있지만
반면에 지금까지 아무런 도움도 안 되고 오히려
뒤돌아서서 비난하고 악의적으로 비평하는 사람도 있다.
가까운 일가친척 중에도 친구 중에도 과거 직장 동료 중에도 있다.
현재 가깝게 자주만나는 사람 중에도 있게 마련이다.
해롭다고 파리모기를 다 잡을 수 없는 것처럼
나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역시 따로 배제하는 일이 쉽지 않다.
성숙한 사람은 그것에 대해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모르는 체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 것도 지혜이다.
초병은 다가오는 사람에게 암구호를 모르면 적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사람은 일상에서 우군 적군으로 편 가르면 안 된다.
그럴수록 더 잘해주면 어느 날은 우군이 되어 돌아온다.
단 한 가지 일로 사람을 가볍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공자의 말씀 중에 나를 악하다고 이르는 자가 나의 스승이라고
말씀하신 뜻을 알 듯하다. 그것이 성숙한 인격의 한 면이다.
< 청암 이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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