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낙엽을 보며
이보규
단풍잎은 땅에 떨어진 것이나
나무에 붙어 있는 것이나
아픔은 마찬가지다.
낙엽이나 단풍잎이나
모두 한곳에서 같은 일을
하다가 죽음으로 헤어지는
순간일 뿐
영원무궁이란 말은
처음부터 없는 말
어차피 시작은 끝이있는 것
슲음은 오래전 부터 잉태하고도
우리는 모른척 살아 오지 않았는가.
영혼 없는 나뭇잎에서
인생을 바라 보고 느끼는데
낙엽이라고 함부로 쓸어 버리지 마라..
그냥 두어도 어차피 낙엽은
바람에 날려 흔적없이 사라질텐데
성급한 청소부 아저씨가
오늘밤 쓸어 버릴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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