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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에게 인격과 사명감을 반드시 먼저 가르쳐라

이보규 2016. 3. 6. 10:49

 

강사에게 인격과 사명감을 반드시 먼저 가르쳐라

 

요즈음 강사 양성을 위한 과정이 날로 늘어난다.
과정마다 특색이 다르고 선발 과정도 수강료도 천차만별이다.
어느 과정에는 스피치 요령과 보이스 컨설팅과 같은 말의 형식에 중점을 두고 
어느 과정에서는 강의 보조자료 PT나 동영상제작을 하는 일을 중요하게 가르치고
또는 교안 작성요령이나 강의 내용을 금과옥조처럼 강조하고 있다.

모두 나름대로 특색이 있고 모두 가르친다면 바람직한 일이다.

 

이것만 배우고 익히면 수료 후에 바로 필드에 나가서
고액 강사료를 받고 명강사가 되는 것처럼 부풀려 이야기하기도 한다.

과정을 이수하면 강사 자격증(?)이나 수료 증서를 받는다.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이 있고 그런 걸 열심히 배우려는 강사가 많다.

 

물론 모두 강의 할 때 필요한 스킬이지만 어쩐지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쉬움은 인격과 소명의식과 사명을 크게 일깨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교수도 수강생도 수능(?)시험을 거치지 않는 것 같다.
대학 강단에 서본 경험이 없어도 교수로 호칭을 하고
실제 강의를 해 본 일이 별로 없어도 명강사라고 서로 일컫는다.

호칭도 인플레(?)가 되어 듣기 민망한 경우가 허다하다.

 

외국에서 다른 사람이 책으로 또는 고심해서 만든 PT자료를 
제목도 바꾸지 않고 번역도 안하고 복사해서 그대로 가르치는 이도 가끔 보았다.


TV에서 방송된 오락 프로 개그콘서트나 유튜브 동영상을 옮겨다 보여 주고
마치 이것이 자기의 작품 인양 으스대고 보여 주면서

이것이 강사의 기본 요소처럼 강조하는 이들도 보아왔다.

 

대학생이 되면 교양과목을 필수과목으로 먼저 이수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교양이 없는 학생이 가끔(?) 나오는 것을 보면 의도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명강사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인격을 우선하고
강사로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먼저 배우고 실천하면서 다른 사람을 가르쳐야 한다.

 

자신이 기본 인격을 갖추지 못하고 처신하는 이를 가끔 만난다

그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명강사를 양성하겠다고 나서는 현실을 보면서

혹시 강사를 기능공 양성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명강사가 되고자 하거나 양성하고자 한다면 비즈니스 이전에

먼저 자신의 인격을 돌아보고 사명감으로 무장해서 시작했으면 참 좋겠다.

그래야 훌륭한 인격과 사명감을 가진 명강사가 탄생해서 세상의 참된 스승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