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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거짓말의 추억 -그때 그 말은 거짓말이었다.

이보규 2016. 3. 15. 09:36

내가 한 거짓말의 추억 -그때 그 말은 거짓말이었다.

 

친목 모임에 갖는데 어느 친구가 그냥 던진 말이다.

너 왜 그 친구 상가에서 네 얼굴 안 보이더라?”

! 장례 마치고 나서 나중에 알았어. 그리고 사실 나는 요즈음

쇼크 받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봉투만 보내고 상가에는 잘 다니지 않는다.”

 

그 말은 거짓말이었다.

나는 철저하게 친지 결혼식과 장례식에 찾아다닌다.

학교 동기생이 친상을 문자로 정확하게 부고를 받았다.

문상을 가려다가 그 친구와 관계를 돌아보았다.

그 친구는 나의 어머니, 아버지, 장인, 장모 돌아가셨을 때

또 두 아들 결혼식 때 한 번도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옹졸하지만 문상을 가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직설적으로 말 할 수 없어 거짓말로 둘러댔을 뿐이다.

 

상부상조는 것은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단 한 번이라도 아무리 적은 도움을 받은 사람에게는

나도 반드시 보답하려는 것이 나의 신념으로 살아 왔다.

그래야 계속 좋은 관계가 유지 된다는 생각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상호 관계 때문이 아닐까.

나를 기쁘게 해준 사람을 위해 기쁘게 해 주려는 것이

변함없는 일관된 신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지난날 나에게 상처를 주고 무시한 사람은 아무래도 나도 싫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에

가급적 용서하고 이해하고 너그럽게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이다.

늘 만나면 웃음으로 대하고 티를 내지 않는 것이 인격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