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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잘 나가는 공무원은 어떻게 다른가

이보규 2016. 4. 3. 22:08


          <잘 나가는 공무원은 어떻게 다른가>       2016.03.27

          이보규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

                                                                                                    청암  이보규

 

 

오늘 이 자리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에서 인사말씀을 드리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개무량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삶의 마디와 크고 작은 고난을

극복하고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는 하나님께서 이 순간을 위하여

보호하고 지켜 주셨다고 믿고 있기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뒤돌아보면 물리적으로 전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늘 감당하고 해내고 이룩하는 보람 속에 살아 왔습니다.

하나씩 이루어 갈 때 기쁨과 환희는 새록새록 스스로 감동하며

오늘도 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격려 말씀을 해주신 존경하는 김의재 시우회회장님과

제가 시청에서 새마을지도과 근무시절부터 가까이에서 모셨던

박종우 재선 의원님은 오셨다가

다른 약속 때문에 먼저 가셨지만 고맙습니다.

그리고 축사를 해주신 허태근 교수님과 서필환 교수님!

또 미니 특강을 해주신 저의 공식 멘토이신 김세우 대표님!

 

그리고 재능기부로 사회를 해주시는 김태승 박사님과 최규리 소장님!

가수 최현숙님과 신성길 교수님! 시낭송을 해주시는 엄경숙 선생님!

모두 감사합니다.

 

더구나 오늘이 부활절 주일이고 나들이하기 아주 좋은 화창한 날을

뒤로 하시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큰 절을 올립니다.

 

저는 오늘 인생을 제 4모작으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제 1모작은 태어나서 공무원으로서 정년퇴임하기까지입니다.

 

저의 제 2모작은 지금 이순간입니다.

내 스스로 돌아다니고 활동 할 수 있고 건강한 정신력으로

그래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지금이 2모작입니다.

아직 저도 여러분도 인생의 가장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날은 오지 않았습니다.

3모작은 아지 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크락치나 휠체어에 의지하고

스스로 도움 없이 움직일 수 없을 때가 3모작입니다.

그 때에 가족에게 변함없이 존경받고 받들어 주는

그룹을 만드는 것이 3모작의 디자인입니다. 여기에 참석하신 분은

대부분 2모작을 살고 계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리 1,2 모작이 자랑스럽고 화려해도 3모작이 힘들고 비참하면

성공인생이라고 말 할 수 없겠습니다.

주변의 선배님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3모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4모작입니다.

4모작은 사후의 영혼의 문제입니다. 영혼을 대비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만 불교 이던 천주교이던 사후에 영혼을 어떻게 하고

살아 있는 이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무덤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제가 간직해온 꿈과 앞으로의 꿈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출판 기념회에서 책의 내용을 미리이야기 하면

책을 재미없게 볼 것이기에 가급적 책이야기 보다는

꿈 이야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꿈을 꾸다 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꾸다 는 영글고 익혀간다는 의미가 있고 또 다른 의미는

꾸어 오다는 미리 앞당겨 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해 저의 모교 고등학교 에서 전교생에게

오전 오후 초청을 박아 특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제안을 받고 후배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줄까

고민하다가 <더 이상 꿈꾸지 않을 때를 두려워하라>는 주제로

두 시간씩 특강을 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저 자신에게 던진 주제입니다.

오늘 책에도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오늘에 살아가면서 지나간 시간은 어떤 일이라도

고칠 수도 바꿀 수도 없기에 무조건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떤 일이 닥쳐도 힘들고 마땅하지 않아도 좌절하지 말고

그냥 만족하자는 것입니다.

 

지나간 일 기억은 하되 감사하면서 오늘도 만족하면 행복해 집니다.

문제는 내일 즉 미래의 꿈을 꾸면 늘 더 행복해 집니다.

 

지나간 꿈을 돌아보면 가슴 벅찬 순간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못하고 농사를 할 때는 4H운동으로 돌파구를 찾았고

청주로 나와서 자취하며 야간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신문을 배달하고 저녁에는 학교가고 밤 12시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배움의 꿈을 꾸었습니다.

 

군 생활을 할 때는 대북방송요원으로 근무하며 공무원의 꿈을 꾸며

신바람 나게 군 생활을 했습니다.

45기로 말단 9급 공무원으로 동사무소에서 뛰어 다니며 일하면서

구청 시청으로 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대학을 못 다녀

어느 대학 나왔느냐고 물을 때 창피해서 동사무소 숙직실에서 자취하며

야간대학을 다니며 꿈을 익혀 갔습니다.

대학원 석사학위도 야간에 다니며 받았습니다.

 

그 후 시청으로 발령받아 사무관으로 승진하고 다시 서기관

또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말단 동직원이 서울시한강사업본부장의

기관장의 꿈을 이룩해서 정년퇴임해서 1모작을 마감했습니다.

 

또 다른 꿈 2모작의 다른 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퇴직 후에 연금범위로 살며 등산이나 하고 관광이나 다니며 골프나 치면서

하루하루 소일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았다면 저는 꿈 이야기를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퇴직 하자마자 친구의 용인대 도서관장이시던 이규현 박사의 추천으로

용인대학교 외래교수로 8!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과 창업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3!

동서울 대학교 외래교수로 6년 동안 대학교에서 강의 하면서

명강사 소리를 들으며 매년 200회 이상 전국을 누비며

특강을 할 수 있는 것은 꿈을 꾸고 있기에 가능 한 것이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더 명성을 얻는 꿈을 지금도 꾸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꿈이 작가의 꿈이기에 퇴직 후 수필가로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 정회원이 되었고

송파구 문인회 몇 분이 이 자리에 참석하셨습니다.

 

또한 사회봉사 차원에서 서울 YMCA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 동부지방볍원 미사 조정위원으로 봉사 하고 있습니다.

 

작가로서 2010년에 <이보규와 행복디자인21 >책을 발간했고

2013년에 < 잘나가는 공무원은 무엇이 다른가>에 이어

오늘은 공무원의 필독서로 < 잘나가는 공무원은 어떻게 다른가>

책을 내어 놓았습니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책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공무원이 되어 동사무소에 발령 받는 일은

첫 번째 꿈을 이루는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새우젓동네라고 공무원들이 선호하지 않는 마포구 그 중에서도

가장 고지대 소위 달동네라는 <아현 5동사무소>에서 출발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행운이었습니다.

 

동사무소에 3년간 근무하면서 훌륭하신 동장님을 만나

야간대학교를 다니고 공직자로서 삶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공직자의 바른 길을

스스로 터득해야만 했습니다. 등대가 없는 항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게 항해하는

선박의 등대와 같은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6년의 공직 체험을 바탕으로 직급마다

바람직한 계명을 주려고 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공무원이 국가를 선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무원이 모두 창의력을 가지고 청렴하고 국민을 바로 섬기는

봉사정신을 기지고 실행하면 국가는 더 발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모작의 꿈은 소박하고 분명합니다.

전국적으로 명실 공히 명강사로 자리매김 하여 강사료가 더 뛰고

베스트 셀라 작가가 되어 인세 수입이 주수입이 되는 날을

꿈꾸고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또 이제 언제 닥칠 줄 모르는 제 3모작을 대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3모작을 대비 하십시오.

기저귀 차고 휠체어를 타고 할 때가 필연적으로 오면

어디서 누구와 살면서 생을 마감할 것입니까?

오늘 이 자리에 저의 아들 둘이 있습니다만 이이들이 저에게

아버지가 버신 돈은 다 쓰고 가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산을 남길 큰돈도 없지만 저의들도 저에게

유산을 기대 하지 않는 다는 선언입니다.

 

4모작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묘지와 장례절차는 생각해 두셨으며 자식들이 일고 있습니까?

이 세상을 떠난 뒤 어떤 평가 받기를 기대 하십니까?

일모작도 꽃피우지 못한 유관순 누나와 안중근 열사처럼

누군가의 가슴에 살아 있기를 바랍니다.

 

사실 오늘 여기 이 자리에 계신 한 분 한 분은 물론이지만

참석하지 못하신 많은 분들도 저의 오늘이 있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신 분들이 계시기에

제가 오늘 존재하고 있음을 이 자리에서 고백하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말을 책으로 옮기는 작업이 저로서는 벅차고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허지만 그것은 꿈이었고 어느 순간에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큰 장벽이었습니다.

그러나 포기 하지 않고 시간을 쪼개어 쓰고 다듬는 작업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다른 분이 쓴 책을 많이 보았고 출판기념회도 가 보았습니다.

손에 받아든 책을 볼 때 아주 가끔은 이 책이 독자에게

무슨 유익을 주려고 썼는지 이해가 잘 안 되는 책을 보았을 때

저는 이 책이 그와 같은 평가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을 하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지식을 나열하기 보다는 배우고 체험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일중에서 가슴에 남아 있는 생각을 옮겨

독자가 책을 눈으로 보지 말고

가슴으로 읽도록 하겠다는 일념이었습니다.

 

이 책을 한 구절 또는 몇 장을 읽다가 싫증나서

덮어두더라도 그때까지 읽은 부분이 독자에게 행복으로

가는 길이 되게 하려고 출발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디자인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는 점을 여러분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행복을 향한 그 길의 첫 걸음이 꿈이고,

꿈을 이루려면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하고,

그 기반을 가정에 두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출발해야하고,

남과 더불어 사는 세상은 우선 남을 살려주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진리와 끝으로 생을 멋있게 마감하는

행복한 삶의 지혜를 알려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장마철 폭우가 내리면 제가 현직 때 관리하던

한강의 물은 혼탁한 홍수로 변해서 넘칩니다.

그러나 어디인가 흙탕물 속에 숨어 있는 맑은 물줄기가

다시 강물이 맑아지게 합니다.

 

바로 이 책이 공무원 사회를 밝게 만드는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는 점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원고를 의욕적으로 다듬고

표지도 예쁘게 잘 만들어서 지금 시중 유명서점과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책을 만들고 보니 아쉬움이 있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많이 팔리기를 바랍니다.

만약 잘 팔리지 않으면 그것은 제가 책을 잘 못 썼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책을 쓰기위해 노력 하겠습니다만 오늘은

여러분에게 이 책이 좋게 평가를 받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지금으로부터  58여 년 전에 중학교 다니던

조그만 여학생이 가난하고 못난 신문 배달하는

야간고등학생을 운명으로 만났습니다.

 

소위 시골에서 천석꾼의 손녀딸로 태어나 예쁘고 공부도 잘했는데

겨우 고졸 출신 동직원인 저에게 시집왔습니다.

 

셋방살이 말단 공무원의 살림을 하면서 가난을 짜증내지 않고

항상 즐겁게 살아주고 성질 급해서 툭하면 큰 소리 치는

어딘가 모자라는 저를 끝까지 믿어주고 따라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 안하고

항상 용기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후원해 준 일편단심 민들레 같은

어느 영화배우보다 제 눈에는 더 예쁜 아내를 여러분 앞에 소개 하면서

인사 말씀을 주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