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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연이지만 기가 막힌 인연입니다.

이보규 2017. 1. 15. 21:45

우리는 우연이지만 기가 막힌 인연입니다.

 

김동필 회장과 나는 시골 괴산중학교 동기생인데

나이가 동갑으로 내가 두 달이 늦은데 아내도 둘 다

네 살 아래인데 내 아내도 두 달 늦습니다.

 

중학교 동기가 5개 반인데 우열반 시절 둘 다 1

키가 크지 않아 앞쪽이 앉았지만 공부를 비교적 잘 했습니다.

 

서울에 와서 서로 대학을 다녔고 직장 다니며 강남 같은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종교도 기독교이고 친구는 장로 나는 안수집사입니다.

아내들은 둘 다 권사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몇 년 전 7순 잔치에서 나는 신라호텔에서 축사를 했고

친구는 내게 와서 중식당 가족모임에서 대표기도를 해서 우정을 나눴습니다.

 

서로 취미가 골프인데 부부가 함께 라운딩을 자주 했고

외국 여행도 함께 여러 차례 함께 했습니다.

친구는 중견 제약회사 회장이고 나는 강사로 회사 전 직원에게

회사 워크숍과 시무식 때 두 차례 특강을 했습니다.

 

더 기가 막힌 인연은 아내가 둘 다 지난 10월 동시에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해서 이제 3개월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아내를 위해 오랜만에 하남시에서 만나 보신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서로 말다툼도 한 기억이 없습니다.

헤어지면서 우리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자고 덕담을 하고 헤어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