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317) - 봄이 오는 소리가 반갑지 않다.
2월도 오늘이 4일째이다.
일요일 인데 입춘 날이라고 한다.
시간이 가면 계절이 바뀌는 건 순리인데
그래도 어쩐지 짠한 아쉬움이다.
봄이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
며칠 있으면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
TV중계에 매몰당하다 보면
아내와 단둘이 맞는 쓸쓸한 설날이다.
외국에 있는 큰아들이 올 수도 없고
손자는 세배하고는 금방 돌아갈 것이다.
그러다가 3월에 접어들면
강의 하러 여기 저기 뛰어 다니다보면
또 한 해가 가고 나이를 또 먹고
점점 종착역에 다다르는 내 모습이 보인다.
죽고 나서 고향 선산에 가고 싶지도 않고
서울 근교 추모공원도 서글퍼진다.
오늘 이웃사촌 장례식 때문에
추모공원을 다녀와서 종일 마음이 무겁다.
'...♤ 이보규와 생각하기 > _ 이보규의 생각나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되었습니다 (0) | 2018.02.09 |
---|---|
이 병이 무슨 약 병인지 아시나요? (0) | 2018.02.08 |
마천 세계로교회로부터 명강사 초청특강 (0) | 2018.01.27 |
이보규의 짧은 한줄 생각(315) -사람의 인연인 소중합니다 (0) | 2018.01.25 |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314) -저는 옹졸한 사람 같습니다 (0) | 2018.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