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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3동 홍치원 선생님의 어버이날 글 소감

이보규 2018. 5. 15. 23:10



동춘3동 홍치원 선생님의 어버이날 글 소감


안녕하세요.

이보규 선생님!

 

고르지 못한 날씨에

미세먼지로 신경을 써야하는

그런 계절입니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걷는 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대부분 사람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바람을 이루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중년을 넘어

서면서부터 조금씩 깨달아 가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무릎관절과 어깨관절이 결리기

시작하고, 아니 평상시 그 통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크게 어색하지

않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일시적이었던 것이

언젠가 부터는 통신 일체가

되어 가고 있기도 합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달아드리는 게 아마도 우리 고유의

풍속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친숙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가슴에 달고 다니는 분들도 간혹은

눈에 띄지만, 달고 있기에는 약간

거추장스러워

꽃병에 놓아두기 일쑤였던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카네이션과 함께 돈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제는 돈만 움직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식들로부터 받은 용돈은

차마 쓸 수가 없네요.

돈에는 그 돈을 준 사람의

모든 것이 녹아 있기 때문일까요

아직은 견딜 만 해서 그런 걸까요.

 

언젠가는 그런 생각까지도 무디어지는

그런 날이 오게 되지 않을 까요

어쩌면 머지않아서 말입니다.

 

돈으로 꽃을 사는 사람

꽃으로 돈을 사는 사람

그리고

꽃과 돈으로 마음을

사는 그런 사람들이 함께하는

그런 계절인 것 같습니다.

 

벌써 5월도 중순이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팝나무 꽃이 만개하고

들에는 이제 모내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활기찬 신록의 계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동춘3동 홍치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