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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 강사의 '월간 인재경영' 인터뷰 서면 질의 답변문 자료

이보규 2018. 7. 15. 14:01


이보규 강사의 '월간 인재경영' 인터뷰 서면 질의 답변문 자료  

                                                 이보규 21세기사회발전연구소 소장


※ 편집자 주 : 국내에서 가장 전통과 권위가 있는

HRD 분야의 강사들을 위한 매거진이 <인재경영>입니다.


몇 년 동안 인터뷰를 사양해 왔는데 전성열 편집장님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승낙하고  그 자료를 공유합니다.

책은 별도 인터뷰 내용을 참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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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강사, 청춘 강사 등등 많은 수식어가 뒤따르는 명강사이십니다.

최근에도 강의를 위해 전국 곳곳을 찾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근황을 이야기해주십시오.

 

저는 강의가 일상입니다.

지난주는 서울시와 부산시 인재개발원의 초청받아 다녀왔고

보령시에서 열리는 충남여성새마을 지도자 워크숍과

수안보 상록호텔과 부산시 해운대에서 공무원연금공단 주관

퇴직예정공무원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공교롭게 지난주는 부산을 두 번 다녀왔네요.

 

강단에 서면 청중들을 만난 자리에서 첫 인사로 소장님 소개를 하실 텐데요.

어떻게 자신을 소개하시는지요?

 

대부분 사회자가 저의 경력을 말해주면

저는 강사가 지나간 화려한 경력은 주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평생 함께 사는 부부도 나이가 비슷한 사람이 편한 것처럼

강사와 수강생도 마찬가지 인데 내가 나이가 많아서 미안하다고

고개 숙여 배꼽인사를 크게 합니다.

박수를 크게 치면 환영하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하면서

강의 장의 긴장을 풀고 시작합니다.

강사는 오프님 멘트가 중요합니다.

수강생들이 수고 하신다고 격려하고 나도 힘들게 달려왔다고

서로를 웃으며 격려 하는 박수로 시작합니다.

 

4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하셨고 특별히 소장님의 공무원 생활

또한 공무원 사회에서는 입지전적인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주신다면?(유년시절, 공무원을 하게 된 계기, 승진 등)

 

제가 비록 말단 9급 공무원 공채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공무원이 되기까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겨우 중학교를 어렵게 졸업했습니다.

산촌이라 하숙하다가 자취도 하고

30리 길을 걸어서 통학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농사일을 하다가

이듬해 청주로 나와 자취하며 신문배달을 하며

도내에 한 크라스 밖에 없는 야간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군에 입대해서 웅변대회 입상자에서 응시자격을 주는

대북 방송 아나운서를 하면서 공무원의 꿈을 꾸어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물론 네 번의 낙방의 쓴잔을 맞보다가

겨우 당시 서울시 5급 을류 지금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남들보다 어렵게 공무원이 되었기에 매 순간이 소중했습니다.

정말 처음부터 최선을 다해서 일했습니다.

동사무소에서 신문 배달할 때처럼 뛰어다녔습니다.

동사무소 변소 청소도 했습니다.

 

그런데 공고 출신 학력 콤플렉스가

나를 야간대학을 다니도록 담금질을 했습니다.

학비가 봉급으로 모자랐습니다. 동사무소에서 숙직실에서

자취를 할 때는 하루 세끼 밥을 먹지 못했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서

빽이 없었지만 구청 총무과로 다시 시청 행정과로 수직 발탁되면서

행정기획의 능력을 인정받아 70년대 초 모두 피하려고 하는

서울의 도시새마을 운동기본계획을 8일간 여관에서 철야 작업으로

완성한 이후 새마을 운동과 인연을 맺어 10여년

그 업무를 주사와 사무관 시절 주특기가 되어

저에게 새마을훈장 근면장받게 하였습니다.

공직 사회는 피라미드구조의 경쟁 계급사회에서

살아남아 승진하려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으로서 역할도 잘 해야 하고 직장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양면에 균형추를 유지하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행운이 늘 있어 좋은 분들을 만나서 난관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승진을 거듭해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을 마지막 직책으로

36년간의 공무원을 정년퇴임 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강사의 길로 들어선 것을 제2의 인생 시작이라고 표현하십니다.

어떤 계기로 강사를 시작하시게 되셨는지요?

주위 반응은 어떠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현직에 있을 때에도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소위 사내강사로 출강을 했었습니다.

정년퇴직했는데 사단법인체인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 숭모회에

사무총장으로 초청을 해서 다니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일요일에 출근하고 월요일이 쉰대요,

그러면 교회 봉사를 또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망설이던 차에 용인대학교에 출강요청을 받고

대학교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해보니까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것이

내 적성에 맞아 신바람 나게 다녔습니다.

학생의 교수평가가 5.0 만점에 4.9 / 4.8이 나오는 겁니다.

공직 때는 느껴보지 못한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이어서 호서대학교 창업대학원과 동서울 대학교에도

강의가 이어져 대학에서 13년간 강의를 하고

70대 후반이 되어 대학교 강의를 끝냈습니다.

 

첫 강의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 자리였고 그때의 감회, 에피소드,

잊지 못할 경험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서울시에 근무하면서 공무원교육원을 제외하고

민방위대원 강의와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구청의 시민교양강좌와

부녀복지관 등에서 시민의식 함양교육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재미있게 하는 스타일로 유머를 통해

한 사람도 잠을 못 자게 웃겼습니다.

그래서 웃다가 울다가 감동 받는 명강사의 콘셉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교육담당자들이 제가 무대에 오르면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노래도 하고 바닥에 구르기도 하는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사도 천직이라고 합니다만, 이렇게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으시며

명강사의 반열에 오르신 것에는 어쩌면 강사가 될 자질이나

끼가 어린 시절부터 내재돼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저는 부모님 덕분에 좋은 목소리를 타고 났다고 생각합니다.

강의하기에 딱 좋은 목소리입니다. 군 대북방송 아나운서도 덕분이고요.

본질적으로 저는 남들 앞에 나서서 말하는 일은 좋아합니다.

즐기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을 믿습니다.

 

강사로 활동하시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나

가장 보람 있던 일이 있다면 말씀 주십시오.

 

처음 지방아카데미에 초청 받은 곳이

경북 달성군 아카데미입니다. 몇 주년 기념강좌인데

군수 이하 전 기관장이 참석해서

입추의 여지가 없었는데 대박이 났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해서 인간개발연구원으로 알려져

일약 인기 있는 명강사로 자리매김의 계기가 되어

매일 전국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크고 비중 있는

국제 로터리 354-D 강남지구 총회 1,000여명과

한국라이온스 3640 지구 대회 1,200여 명 대회에 초청받아

절찬을 받은 일이 자랑스럽습니다.

 

한편으로 슬럼프나 위기가 있으셨는지,

있었다면 그 위기와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일 가슴 아픈 일은 몇 년 동안 다니던 연수원이나 기관에서

담당 직원 바뀌면 다시 초청이 없고

나이 많은 이유로 부르지 않으면 현실이니까 받아 드립니다.

그 시대 콘텐츠가 맞지 않으면 소위 잘립니다.

방법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야지요.

그 노력이 지금하고 있은 일입니다.

그리고 알려야지요.

오늘 인터뷰도 그 일환으로 생각합니다.

 

21세기 사회발전연구소의 활동과 더불어 현재 강사님께서

주로 강의하시는 분야와 대상, 강의 내용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

 

우리연구소는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사회변화의 트렌드를 어떻게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 할 것인가를 고민하려고 발족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사화변화와 대응 전략을 많이 강의 했고

인간의 본질은 행복이니까 <이보규와 행복디자인21> 책을 쓰고

행복한 삶의 지혜를 나누어 주고 다녔습니다.

주로 지방 아카데미와 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등에서 많이 했습니다.

또한 100세시대의 제2막 제3막을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는가.

인생 1234모작을 디자인하라주제로

공무원 연금공단과 연구원등에서 열강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살려 특별히 공무원 대상 강의도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공무원은 어떻게 다른가등 저서도 다수 출간하셨습니다.

특별히 공무원 대상 강의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을 전하시는지요?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할지 지면을 빌려 말씀해주신다면?

 

최근에는 <잘 나가는 공무원은 무엇이 다른가>

<잘나가는 공무원은 어떻게 다른가> 주제로 책을 쓰고

공무원의 10계명을 만들어 생존 전략을 공무원들에게 이야기하고

요즈음 김영란 법이 발효 되고 청렴이 강조되는 때라

청렴강의도 열심히 하고 다닙니다.

 

연수원에서 3~4시간 동안 하는 강의를 지면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큰 줄기는 먼저 공직자의 자기계발을 위한 마음가짐입니다.

공직자가 남과 다르게 잘 나가려면

평소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공직자로서 소명 의식과 수신제가 그리고 참다운 진정성이 기본입니다.

 

다음에는 전문성과 실력의 자기계발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반복적인 학습을 해야 합니다.

일을 잘 못하는 것은 용서가 되지만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문제입니다.

다음은 인간관계에서 배려와 겸손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합니다.

실력이 모자라면 도와주지만 인간성의 나쁘면 모두 외면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의력과 실천력입니다.

말만 앞세우는 사람은 금방 바닥이 드러납니다.

 

 

퇴직 후 새로운 직업인 강사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시는

또한 강의 주제중 하나입니다.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 이후의

보람된 삶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인생은 축구와 비슷합니다.

전반전과 후반전 연장전 승부차기까지입니다.

인생은 1234모작입니다.

1모작은 공무원에게는 정년퇴임까지

2모작은 퇴직 후 스스로 활동하고 살아가는 동안이고

3모작은 연령이 아니라 휠체어를 타거나 기저귀를 차고 누워있어

누구의 도움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때입니다.

4모작은 죽은 뒤의 영혼이나 무덤과 후손의 평가입니다.

유관순 열사나 안중근 의사와 같이 1모작마저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온 국민의 가슴에 남아 4모작이 멋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살아서 지금 나머지 인생을

잘 디자인하기를 권고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계층의 청중들에게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하시지만

궁극적으로 소장님께서 청중들에게 전하려는

메시지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 지요?

 

강의의 전체적인 맥락은 삶의 가치 창조이고

행복을 위한 지혜로운 삶의 자세입니다.

어느 분야에서 일하던지 소명의식을 가지고

나 보다는 가족 가족보다는 일가친척과 지역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하는 삶이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한다는 큰 틀의 메시지를 전하고 다닙니다.

 

강사 이보규만의 탁월함, 다른 강사와 견주어 봤을 때도

이것만은 최고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제 강의는 일단 쉽고 재미있습니다.

음식과 비교하면 일단 보기 좋고 맛이 있고

영양이 많고 몸에 이로 워야 합니다.

청중이 듣고 싶은 말로 유익을 주고 들으면서

짠한 감동을 주어 다시 듣고 싶고 진정성으로 서로 교감함으로서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충동을 전달해 줍니다.

웃다가 울다가 감동받아 행복해지는 강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 강의를 시작하실 당시와 비교할 때

강사 분들 숫자도 많아졌고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물론 타 강사와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함을 갖고 있지만

자기계발 노력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강사는 생물체입니다. 신진대사를 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어제 까지 한 강의는 강의가 아니라 리허설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덧입히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오늘이 늘 최고의 강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사를 하기 위해 이 분야에 뛰어든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강사가 되길 희망하는 사람 그리고 이제 첫 걸음을 뗀

신입 강사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부탁드립니다.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면 안 됩니다.

우선 강의 할 대상을 선택해서 강의를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다른 사람의 강의를 많이 듣고

좋은 점은 내 것으로 삼고 아닌 것은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 스타일이 생깁니다.

문제는 콘텐츠를 잘 선택해서 쭉 나가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품고 계신 좌우명이나 명언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포부를 포함한 앞으로의 계획도 부탁드립니다.

 

저의 좌우명은

언제나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最善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극기克己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남에게 집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가치가 화합和合입니다.

 

제 요즈음 별명이 강사계의 송해입니다.

나이를 더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강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김형석 교수님처럼 계속 성장해가는 강사로 자리매김해서

제가 필요한 곳이 있는 한 달려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