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355)-대학교 동기회 신년회 이야기
대학교 행정학과 동기 ‘20 행우회’ 신년회입니다.
가락동 이천 쌀밥 집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회장직을 계속 장기(?)집권하고 있는데
도전하는 친구가 없습니다.
전 용산구청 우대영 부구청장님이 총무인데
역시 자리를 탐내는 이가 없어 계속 유임입니다.
어언 1969년에 졸업한지 만 50년이 지났지만
나이만 들었을 뿐 모습은 모두 옛날 그대로 입니다.
현직에 있을 때는 청와대, 국가기관, 통신공사, 축협 등
모두 고위직으로 잘나가던 친구들이
지금은 ‘4.19혁명회’ 문승주 회장만이 현직이고 모두 은퇴했습니다.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라고 했는데
모두 뇌출혈, 뇌익혈, 심근경색, 디스크 등
죽었다가 살아난 무용담 이야기로 목청이 높아지네요.
결론은 오늘 살아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는 결론입니다.
당뇨, 치매 등으로 잘 나오던
몇 명이 오늘 참석을 못해서 짠하네요.
이제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대단하네요.
나이가 들면서 늙어 가는 것과 죽음까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여유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다음번에는 서초동 명문예식장 ‘더바인’ 홍경훈 회장님이
한 턱 쏘기로 기약하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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