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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188) - 그 이 한대 나갔시유.

이보규 2019. 1. 19. 15:48


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188) - 그 이 한대 나갔시유.

 

토요일 주말 '오찬나들이'입니다.

 

괴산군 태성리 출신 죽마고우들을 만났습니다.

두 달에 한 번씩 만나지만 자주 참석을 못했는데

오늘은 일부러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고향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부인이 받았습니다.

나 보균데 친구 좀 바꿔유.’

그 이 한대 나갔시유.’

 

여러분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사투리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고향이 좋고 고향 사람들이 좋습니다.

서울에 와서 고생고생하며 살다가

먼저 떠난 친구 들이 새삼 그립습니다.

 

오리고기 먹으며 몸 아픈 이야기를

무용담 처럼 듣다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나는 말할 틈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