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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 (193) -오늘 한 일은 이것뿐이다

이보규 2019. 2. 7. 23:12


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 (193) -오늘 한 일은 이것뿐이다

 

걷기운동을 나서는데 날씨가 차다고

아내는 만류하는데 그래도 떨치고 나섰다.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안 걸으면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나하는 생각 때문이다.

 

세상에 꾸준히 하지 못해

놓친 일이 한 둘이 아니다.

공부도 끝까지 하지 못했다.

영어 공부도 중간에 그만 두지 않았어야했다.

 

헬스클럽도 연회비만 내고 중간에 포기한 것도 몇 번이다.

돈 주고 산책을 중간에 덮어버린 책도 수북하다.

돌아보면 절실하지 않아 선택하지 않고

다른 일에 매달려 중간에 포기한 까닭이다.

 

그런데 건강도 생사를 넘나드는 죽음을 체험을 해야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그것도 금방 잊어버렸다.

걷는 다고 100세가 꼭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물론 그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지금이 순간에 가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오직 이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나설 때면 스스로 대견하고

남들도 우러러 격려해 줄 것 같은 예감이다.

 

오가다 아는 사람을 반갑게 만나기도 하는데

오늘은 아무도 못 만나 외롭게 느껴진다.

그래서 오늘도 인증 샷으로

나의 존재를 남기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