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371) - 모두가 다 사라진다
봄날 석촌호수의 꽃밭 얼굴이 또 바뀌고 있다.
벚꽃이 피었다가 지고
철쭉꽃이 피었다가 지고
이제 조팝나무 꽃이 다시 만개하고 있다.
며칠 후에는 이 꽃도 반드시 지고 말 것이다.
내년을 기다려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화 무는 십일 홍이요.
달도 차면은 기우 나니~~^^'
이렇게 반복적으로 세월이 흘러
어느덧 2019년 봄이다.
앞으로 모든 것이
몇 년을 더 버틸 수 있을까.
진리는 변함없이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 겸손해야 한다.
잘 나간다고 으스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50여 년 전 결혼을 반대하는 장인을 향해 말했다.
“제가 돈도 없고 말단 공무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만 반드시 달라집니다.“
나는 변한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다.
결국 결혼식을 올렸고 50년을 살았다.
그 장인께서도 떠나가시고
이제 나도 머지않아 떠나야 할 날이
분명히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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