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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과 주례 그리고 역할

이보규 2007. 2. 10. 23:51

 

                     결혼식과 주례 그리고 역할

 

어느 집사님의 아들 결혼식이 할렐루야교회에서 거행되어 하객으로 참석 했다.

 

대부분의 결혼식은 전문 예식장의 재촉으로 속전 속결로 진행 하다 보면

품위 있고 경건 하기 보다는 지나치게 형식적인 통과의례의 하나로 보여지는데

교회에서 하는 경우는 예식장보다는 분위기가 다르고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교회에서 거행되는 결혼식은 단독 행사로  대부분 다음 예식 일정이 없어서 

시간에 �기지도 않고

하객들도 일반 예식장에 참석 할 때 보다는 비교적 여유가 있어 분위기가 영 다르다.

 

내가 지남번 태국 여행중에  일정을 앞당겨 급히 귀국 한 것은

뿌리칠 수 없는 고교 후배의 결혼식 주례 때문이었다

 

강남 역삼동에 있는 라마다 루레상스호텔 컨벤션홀에서 예식을 거행하는데

하객들이 원탁 식탁에 둘러 앉아

예식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하객들이 대부분일 것이 라는 선입감 때문에 

주례를 맡아 예식을 진행하는 나로서는 서두르지 않을 수 가 없엇다.

 

시간에 �기우지 않고 여유롭게 준비한 주례사를 다 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서둘러 끝내야 했다.

 

주례사를 끝내고도 축가와 켸익 절단등의 예식 절차는 진행 되었다.

 

그 다음날 용산전자상가 웨딩홀에서 강남 도시개발공단에 근무하는

지인의 아들 결혼식 주례를 할 때도 아쉬움은 마찬가지 였다.

결혼식 축가,기념촬영등 시간 재촉에 서두르지 않으면 다음 예식 손님이 들어 닥친다.

일반 예식장의 결혼식 주례를 하고 난 후 이기 때문에

오늘 교회에서 올리는 결혼식이 비교적 더 좋아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결혼식에 와서 서둘러 축의금 봉투를 접수 한 후 식당을 찾아 식사만 하고

돌아서는 하객이 더 많은 결혼식 풍토는

아쉬움이고 이와같은 결혼식 문화는 개선 되어야 할 것 이다.

 

어느 결혼식에 참석 해 보면 예식장 좌석이 텅빈 곳에서

주례와 신랑 신부 그리고 일부 가족과 하객이 전부라면 예식장 넓은 공간이 부끄럽다.

 

그래도 하객의 입장에 서면 빨리 끝나기를 바랄 것(?) 이고 ......

 

예복을 입고 당당하게 서있는 신랑,

우아한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고 예쁘게 화장을 하고

일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을 연출 하고 있는 신랑 신부의 입장에서 볼때

오늘의 예식 문화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주례를 많이 하는 입장에서 오늘의 결혼식의 문화는 변화 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