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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4년 만에 최저...성장 4%대 추락 + FRF 의장 성명 금강산 피살 삭제

이보규 2008. 7. 27. 18:05

 

소비 4년 만에 최저성장 4%대 추락 2008-07-26 08:56

올 2분기 민간 소비와 건설 투자가 위축되면서 경제성장의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물가는 계속 올라 ‘저성장-고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실질 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다.

분기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분기(4.9%) 이후 1년 만이다.

증가세 둔화에는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민간 소비 증가율은 -0.1%(전기 대비)를 기록했다.

4년 만의 최저치다.

내수가 위축된 것은 국제유가 상승과 세계경제의 둔화로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된 데다 주가 급락과 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실제 호주머니 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업종별 생산의 경우 전기·가스·수도업이 -5.4%, 건설업이 -2.4%, 도소매·음식숙박업이 -0.7%의 역성장을 했다. 특히 건설업은 2001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내수 부진으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경우 재정으로 공공투자 등을 확대해 대처할 수 있으나 문제는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ARF 의장성명에서 10·4선언,금강산 피살 문구 삭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 언급됐던 '금강산 피살'과 '10·4 선언' 관련 문구가 우리측 요청으로 전격 삭제돼 수정본이 만들어지는 헤프닝이 빚어졌다.

야당들은 문구 삭제 소동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10·4 선언 지지 내용을 빼느라 금강산 피살 사건을 맞바꾼 것으로 굴욕외교에 이어 망신 외교"라고 질타했다.

외교부는 25일 "의장국인 싱가포르에 지난 24일 발표된 의장성명에서 10·4 선언 관련 문구를 빼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동시에 금강산 피살 관련 문구도 동반 삭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구 삭제 뒤 싱가포르는 의장성명 채택 하루 만인 25일 수정본을 각국에 회람시켰다.

싱가포르는 당초 24일 금강산 피살 사건의 조속한 해결과 참여정부 시절의 10·4 남북 정상선언에 기초한 남북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반영한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발표 뒤 우리측이 "남북이 ARF에서 10·4 선언을 거론하지 않았다"면서 문구 삭제를 요구했다.

이에 싱가포르는 "금강산 피격 사건도 남북간 문제니까 같이 빼자"고 주장해 이 항목도 삭제됐다.

정부가 금강산 피살 관련 문구를 포기할 만큼 10·4 선언이 의장성명에 포함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비춰지고 있어 향후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