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과 전쟁의 공포를 다부지게 막아라.
청암 이 보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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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희대의 살인마가 다행스럽게 붙잡혔다.
보도에 따르면 강호순이라는 사람이 여자만을 골라 일곱 명을 죽인 것이 드러났고
전처와 장모가 화재로 사망해서 많은 보험금을 탄 사건도
일부러 방화하지 않았을까 해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한다.
끔찍하고 상상을 하기조차 두려운 사건이 발생하고 그것이 요즈음의 화두이다.
아니 네 번째 부인이라니 한 번도 장가 못 가서 비통하게 사는 이도 있는데
그놈은 그러고도 여자만 보면 그러고 싶었다니 사람이 사람을 서로 못 믿고
사는 세상이 우리의 현실이고 사회가 고르지 못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오늘 모임에서 점심 먹는 자리에서 주부들이 화두는 절대로 남자가
자동차 타라고 할 때 타면 안 된다는 다짐대회 같았다.
또 한 용산 재개발지구 강제철거에 저항하는 집단의 화재 사망사건은
도시재개발의 불가피한 빛과 그림자의 양면으로 어두운 그림자로서 대치하던 철거 대상의 주민이
집단을 만들어 조직적이고 장기적인 저항을 방지하기 위한 신속한 대응조치로
경찰이 강제 진압을 하는 과정에 화염병으로 대항하는 과정에 화재가 발생하여 불행하게도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이 용산 사건은 정치문제로 비화하고 촛불시위를 촉발하고 새로 임명하기로 한 경찰청장의 임명까지 불투명해 졌다.
정당한 행정집행이라도 불가피한 피해라고 해도 사람이 죽으면 비난을 면키 어려운 것이 한국의 정서이다.
여러 사람이 살인과 사건·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사실이 매일 계속 뉴스의 머리를 장식하고
있으니 그것도 결국 사람의 삶과 죽음이야기고 누구든지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마련이다.
누구나 태어난 생명은 결국은 죽게 되지만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가해자가 있는 살인이나 사건 사고로 죽는 일은
매우 억울하고 원통하고 분하고 무서워서 공포를 느끼고 두려워하고 재발 방지에 나서는 것이다.
요즘 또 하나의 죽음에 대한 걱정은 북한의 그동안 남한과 맺은 약속 모두 파기하고
금방이라도 군사도발을 할 것 같은 조평통의 발표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하면 미국이 있고 중국이 억제력이 있고 전면전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그뿐만 아니라, 우리의 대응 능력도 충분하다고 해서
부분적인 도발을 하는 전쟁이라도 예방하지 못하면 결국, 전쟁을 해야 할 것이고
그때는 우리가 우위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서해의 도발에서 본 것처럼 그동안에
불가피하게 일부 우리 장병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을 매우 우려하는 것이다.
지금도 중동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전쟁을 하고 있고
여기도 예외 없이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평화가 싫어서 전쟁하고 인명피해의 희생을 가볍게 보아 전쟁을 택하는 것이 아님을 주시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1953년 휴전 이후 지금도 평화를 유지하고 있지만,
당시 피아군인 250만 명의 사상 실종자와 민간인 350만 명의 인명피해를 가져온
6·25전쟁을 경험한 터라 만약에 유사시 북한이 도발하면 전쟁은 살인마 한 사람이
부녀자 몇 명 살해나 사건 사고에 따른 피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비극이기에
북한의 핵 문제 등 나쁜 소식을 듣고 걱정하는 것이다.
물론 오늘날 국제적인 힘의 역학으로 분석할 때 북한이 쉽게 도발할 수는 없겠지만,
항상 시한폭탄처럼 신경이 쓰이고 생각하면 할수록 전쟁의 걱정을 하게 된다.
속된 말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북한이 마지막에 몰리면 쥐가 고양이를 공격하는 것처럼
생존을 위한 카드를 핵과 전쟁의 카드를 들고 나설까 보아
그 점을 우려하여 걱정하는 것이다.
경제가 세계적으로 어렵고 우리나라도 무역수지 적자가 나고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로 가고 실업자가 늘어나고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가 없고 들리는 소식은 모두가 걱정스러운 소식뿐이다.
그러나 걱정한다고 그 걱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지만,
경제가 어려운 것은 참고 견디면 반드시 대안이 나오고
우리는 노력으로 회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만, 억울하게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죽는 억울한 생명은 어떤 이유로 설명해도
돌이킬 수 없는 일 이기에 정부는 총력을 다하여 생명보전을 위한
예방대책을 다부지게 마련해주기 바란다.
성서에 한 사람의 생명은 천하보다도 귀하다는 말씀을 들추지 않더라도
정부 관계자나 누구라도 다시 생각하고 이를 명심하고
사람이 소중한 사회, 튼튼한 국방을 이룩하는 데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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