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그 이야기, 이제 듣기도 민망하다.
청암 이보규
“정치권력은 돈을 써야 얻어지고 쓰고서 당선되었으니 본전은 챙겨야 한다.”
그 정도는 상식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한국의 현실 정치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분은 정치하지 말고 투자해서 이윤을 챙기는 사업을 하는 것이 맞다.
세상에 떠도는 말이야 말 그대로 떠도는 말 일 뿐이다.
그렇지만, 검찰의 이야기는 떠도는 말과는 좀 다르게 들어야 하지 않을가?
검찰이 흘린 이야기를 모두 믿는것도 쉽지 않지만
오히려 그 이야기의 반론도 사실상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한국사회에서 검찰을 불신하고 나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가?
정치사건의 피의자는 늘 부인하고 버티면서 최후에는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는다.
억울하다고 땅을 치며 큰소리치지만, 증거가 나오면 어쩔 수 없이
꼼짝 못하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왔다.
피의자가 일단 부인하고 나서 입 꼭 다물고 그것은 검찰보고 밝히라고 요구한다.
옳은 말이다 검찰이 할 일이다. 자신이 말 안 하면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
옛날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대사가 “네 죄는 네가 알겠다.”이다.
그리고 예외 없이 곤장을 치는 모습이 연상된다.
인권의 개념이 없고 권력 분립이 없던 사회의 단면이지만 범죄에 대한 정죄는 동일 하다.
오늘 아침뉴스도 예외 없이 그 이야기가 단골메뉴이다.
이제는 스스로 밝혀야 한다. 당당하게 자신이 밝히고 심판했으면 했으면 좋겠다.
그 길만이 당사자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 아닐까?.
계속 부인하고 변명하다가 나중에 추한 모습 보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떠도는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이유는 하나이다.
국민을 위해 봉사를 다짐하고 출범한 지난 정권이 돈으로 얼룩져 몰락하는 모습이 보기 싫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의 선두에 서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 거기에 맞게 더욱 성숙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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