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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와 행복디자인 21" 책의 서문-책을 펴내면서

이보규 2010. 3. 31. 17:13

 

 

 

앞으로 한 달 후에 탄생 할 책의 서문을 작성해서 출판사로 마지막 송고하고 나서

성취감을 함께 공유하고자 이글을 올립니다.  이보규 올림               사진은 책 속에 삽화의 일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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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규와 행복디자인 21"  책의 서문

                      책을 펴내면서

 

                                                                                                 청암 이보규

 

나이가 들면서 차츰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 살아온 세월과 내게 남은 시간을 비교하다가 그랬다.

이제 살아서 활동할 수 있는 남은 세월이 결코 길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공직에서 36년 동안 일할 때는 오직 앞만 보고 달렸다.

막상 정년퇴임식장에서 퇴임사를 하면서 나이를 생각했지만 그래도 여유가 있었다.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새로 시작하면서 가르치기 위한 긴장감과 새로운 분야를 배우는 열정으로

몇 년의 시간 흐름을 미처 감지하지 못했다.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특강이라는 이름으로 기업체, 공공기관, 연수원 등에서 강의 요청이 밀려와,

새로운 시너지가 생겨 뒤돌아 볼 틈도 없이 신바람 나게 떠들고 다녔다.

 

사실 그동안 가슴에 살아있는 작은 지식을 수없이 많은 말로 토해냈다.

내 생각을 말에 담아 쏟아내며 뛰어다녔는데, 그 말들이 이제 공중에서 분해되어 사라지고 나니

내가한 말도 모두 기억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마구 떠들고 다닌 말과 가치를 남기려고 그중에 일부라도 자료를 모아 글로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나이가 더 들어 체력의 한계로 더 이상 말할 수 없고 글도 쓸 수 없을 때,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책을 통해 말하고자 이 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야 한다.

한 번 사는 인생 대신 살아 줄 사람도 없고 누구나 경험 없는 오늘을 살고 있다.

이제 남은 생애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느냐는 점을 강조했다.

그것은 모두 내가 보고, 배우고, 체험하고, 느끼고, 실천했던 것들이다.

지식으로만 엮어서 전달하려고 하지 않고 가급적 가슴에 담아두었던 생각을 글에 담아서 전해주려고 노력했다.

가슴에 담아야 빠르게 전달되고 행동으로 옮기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은 나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인식하고부터

제한된 시간에 제일 중요한 요점을 정리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누구나 행복하려고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터득한 것이다.

수없이 많은 행복으로 가는 길 중에서 어느 통로를 통해서 어느 수단으로 갈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오로지 자신의 선택임을 강조하고 그 방법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먼저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면 성공을 꿈꾸는 것이 출발점이다.

그 후에 수많은 경쟁에서 노력하고 연마해야 이겨서 성공 할 수 있으며,

그 다음 종착역은 결국 가정이 낙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러한 생각을 집중해서 정리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생각을 미리 하지 않았기에, 몰라서 실수하고, 노력하지 않아서 할 수 없었고,

그래서 마지막에 자기의 생애를 후회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고도의 지식정보사회가 숨 막히게 전개되는데 다른 사람보다 앞서 가려면 생존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강이 행복의 제일 조건을 강조하고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적당한 식사와 정기적 운동,

그리고 자신이 즐기는 휴식의 의미를 강조 했다.

 

아울러 돈과 시간도 기본 인식을 달리해서 혈액이나 생명으로 부각시켰다.

그리고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데도 철학과 가치가 있다는 점을 심도 있게 정리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좋지만 기존의 전문 지식을 업그레이드하고 정리해서

활용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끝으로 중점을 두고 바라본 시각은 삶의 기본자세이다. 죽음에 앞서 유서에 무엇을 남길 것이며,

그 내용을 본 사람이 공감하고 죽음을 애통해 할 것인지, 아니면 시원하게 여길 것인지를 생각해 보기를 권고 했다.

삶은 유한하므로 뒤돌아보아 후회 없는 삶의 모습이 중요하다.

21세기 초반 역사의 큰 변혁과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사람답게 살다 갈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다.

 

그동안 잘 정리되지 못한 원고를 받아서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켜 준 푸른솔출판사 최흥주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이 책이 되기까지 충정으로 조언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아울러 전한다.

 

 

                                                                            2010년 봄날 송파 언덕 우거에서 청암 이보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