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주년 결혼기념 여행
1968년 11월 30일 오후 2시 서대문구에 있는 노라노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하고 어언 43년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이 결혼 43주년 기념일입니다.
해마다 결혼기념일은 가족이 다 모여 사진관에 가서 기념촬영하고 저녁 먹으면 그것이 고작이고 끝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혼기념 가족사진이 42장이 있습니다.
올해는 마침 오늘 오후에 제주시에 있는 KAL호텔에서 대전 충남 콘크리트 협회임직원 워크숍을 하는데 저를 특강 강사로 초청하여 아내와 함께 결혼기념여행을 하기로 정하였습니다. 고맙게 주최 측에서 호텔에서 숙박을 제안해서 내일 일정을 잡지 않고 받아드렸습니다.
저는 제주도를 일 년이면 여러 차례 다녀왔고 아내도 제주도 여행을 하였지만 최근 제주도 올레 길을 걸어보고 싶다고 해서 결혼기념으로 겸사겸사 떠납니다. 골프도 할 수 있고 또 다른 관광코스를 돌아 볼 수 있지만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한 결과 결국 올레 길을 함께 걷기로 결정 했습니다.
마침 국회에서 함께 근무하던 직원이 승진하여 제주도에 파견근무 중에 있는데 만나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 머무는 동안 가능하면 생선회도 먹고 특산물도 먹고
돌아 올 때는 돼지고기도 사서 아이들 불러 구워 먹을 것입니다.
제주도 강의하러 갈 때는 늘 당일 귀경했지만 오늘은 자고 내일 저녁 귀경할 것입니다.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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