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으로 투병 중인 친구를 문병하고
"오전 10시 30분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만나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문병을 못해
이미 퇴원해서 집으로 가겠다고 했더니
오전에 외출예정이라고 해서 찾아가서 만났습니다.
집을 공개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읽었습니다.
힘든 간질환으로 투병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간질환은 완치가 안 되고 현 상태를 호전시키며
살아야 하는 병이라는 사실은 이미 상식입니다.
그러나 불치병도 완쾌한 사례는 얼마던지 있습니다.
누구나 영원히 살 수 없지만 사는 동안 건강해야 합니다.
골목에 있는 농협휴게실이 시원하고
단둘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적합했습니다.
음료수까지 배려해준 농협창구 여직원이 참 고마웠습니다.
지갑을 모두 털어서 봉투를 만들어 전해 주었지만
금전이 위로가 되지 않기에 마음이 종일 무겁습니다.
사람의 삶과 생명의 한계성과 인간관계
그리고 질병과 투병 과정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강의하는 현장에서 힘을 주던 분입니다.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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