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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의 생각나누기(54)-남을 배려하며 살자

이보규 2013. 9. 10. 07:25

 

     

      이보규의 생각나누기(54)-남을 배려하며 살자

 

     아내와 유명한 칼국수 식당에 점심 먹으려고 갔다.

     골목 식당 입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10여 분을 기다린 덕에 식당입구 다다르게 되었다.

     우리 앞에 젊은 30대 남자가 혼자 와서

     우리 부부와 합석을 제안했는데 까칠하게 안 된다고 한다.

     그 사람은 결국 네 사람 앉을 수 있는 좌석에

     혼자 앉아 국수를 먹고 있는 그림이 영 아니었다.

 

     좀 더 기다려서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다.

     뒤를 돌아보니 내 뒤에 아주머니 두 분이 기다려서

     호의를 베풀어 우리와 같이 합석하자고 제안했다.

     이번에는 또 그 사람들이 싫다고 한다.

     앞뒤에서 거절당하고 보니 영 마음이 씁쓸했다.

     나의 모습이 비호 감으로 비쳤나 보다.

 

     식당 주인과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다.

     개인 이기주의로 야박해진 세태를 어찌 할 도리가 없다.

     옛날 농촌 마을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서로 가족처럼 어울려 살던 이웃들이 그리워진다.

 

 
          
                                                                 <청암 이보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