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상의 시간/_ 기독교이야기

스위스에서 배운다(1)

이보규 2014. 1. 29. 21:30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스위스에서 배운다(1) 2014-1-29
전 스위스 대사였던 장철균 대사가 < 스위스에서 배운다 >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선진한국과 통일한국시대를 앞두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우리가 배워야 할 나라로 스위스임을 지적하고, 우리가 스위스로부터 배워야 할 점들을 구체적으로 쓰고 있다.

스위스는 나라 크기가 우리나라의 40%정도인데다 국토의 70%가 산이다. 그 산들은 거칠기가 우리 산들을 뺨치는 험한 산들이다. 그런 악조건과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그러나 스위스는 그런 악조건을 극복해나가며 국부를 쌓아, 지금은 국민 1인당 GDP가 78,000달러에 이른다.

스위스가 이렇게 발전케 된 데에는 프로테스탄트 신앙이 뒷받침이 되었다. 16세기 종교개혁운동을 스위스가 먼저 받아들여 쥬리히에서는 쯔빙그리가, 제네바에서는 칼빈이 새 시대를 여는 개혁운동을 이끌었다.

쯔빙그리는 외치기를 "사회정의를 실현할 수 없는 종교는 필요가 없다. 민중의 복지를 증진시키지 못하는 종교나 사회개혁을 일으키지 못하는 종교는 헛된 종교다" 하였다.

칼빈은 주장하기를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소중한 임무를 맡기셨다. 대장장이에게는 대장간 일을, 교사에게는 가르치는 일을, 목수에게는 목공 일을 맡기셨다. 각 자가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함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에 봉사한다. 나아가 자기 자신을 실현시킨다. 그러니 신부나 목사가 제일이 아니다. 만민이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 각 자가 자기 직업을 통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린다."하였다.

이런 생각이 지금에는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이지만,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발상이었다. 칼빈은 이런 생각의 기초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스위스에 건설하려 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을 가르치면서 “열심히 일하자!”, "열심히 저축하자!", "깨끗하게 살자!"를 실천하도록 가르쳤다. 이런 신앙관과 생활관이 스위스 국민정신으로 이어져 오면서 국가를 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