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62)- 죽마고우와 점심시간
시골 한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 있는 친구는
서울에는 이제 겨우 몇 명밖에 안 남았다.
이래저래 먼저 떠난 친구들이 많다
오늘 종로에서 점심을 하려고 지하철 타고 와서 만났다.
그 중에 중학교라도 다닌 친구는 한명 뿐이고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든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지금은 서울에서 내 집 지니고 잘 살고 있다.
서울에서 살아오는 동안 많은 친구를 있지만
내가 병원에 입원해서 사경을 헤맬 때 먼저 달려와서
걱정스런 눈빛으로 손잡아 주던 진정한 친구들이다.
그 이름이 자랑스러운 죽마고우이다.
미운 정 고운 정 나누며 힘들어도 정직하게 살았고
세파를 이겨낸 이 친구들을 대견하게 생각한다.
지금처럼 세 달에 한 번씩 만나 식사하기로 정하고 헤어졌다.
앞으로 우리가 몇 번을 더 만날 수 있을까.
'...♤ 이보규와 생각하기 > _ 이보규의 생각나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보규의 짧은 한줄 생각(64) - 난감한 사태 발생 (0) | 2016.12.29 |
---|---|
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63)-나의 작은 행복 (0) | 2016.12.27 |
이보규의 짧은 한줄 생각 (61)-끝은 새로운 시작을 만든다. (0) | 2016.12.15 |
이보규의 짧은 한줄 생각(60) - 낙엽 이야기 (0) | 2016.12.03 |
이보규의 생각나누기 (281) - 강의 평가의 기쁜 소식을 공유합니다. (0) | 2016.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