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짧은 한줄 생각(64) - 난감한 사태 발생
각각 시차를 두고 약속한 점심 약속이
오늘 두 곳이 같은 시간에 겹쳤다.
한 곳은 송파이고 또 한 곳은 종로 평창동이다. 난감이다.
이일을 어쩌나?
한 곳은 송파에 사는 사람 일곱 분이고
한 곳은 종로와 강서에 사는 세분이다.
아내는 또 핀잔이다. ‘즉각 메모 하지 않은 탓이다.’
깜박하는 나이 탓이 아닐까?
기준을 정해서 한 곳으로 향했다.
그동안 여러 번 만났고 다시 만날 수 있는 분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 전화를 했다.
처음 회동이고 다시 기회를 갖기 어려운 분들을 택했다.
그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고 빠른 지하철을 탔다.
기억력만으로 전화번호도 기억하고 약속도 기억하던
내가 이제는 이미 아니고 믿어서도 안 된다.
"이보규! 너 정신 좀 차려!"
이게 뭐지? 나이 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바쁜 세모의 하루는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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