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368) - 중대한 결심
아산병원의 서관 1층 상담실입니다.
저는 중대한 결심을 실행 했습니다.
연명의료결정 사전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달 큰아들이 귀국해서
아들 둘을 앞에 두고 한 약속입니다.
아내와 저는 오래전에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내가 만약 어느 시점에 중병으로 입원하거든
‘코에 산소호흡기 꼽고 연명하는 것 하지마라’
아들 둘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뜻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 이었습니다.
병원에서 본인이 상담해야 한다기에 갔더니
예약 상담을 해야 한다고 해서
오늘을 정해 예약하고 가서 싸인 했습니다.
신청서 들고 인증 샷을 하려고 하니까
상담실의 어느 부분이 나와도
절대 안 된다고 정색을 하네요. 그것도 갑질예감?
그래서 다른 것 일체 안 나오고
오로지 내 모습만 찍어서 순간을 공유합니다.
공유 사이트에 올리면
전국 어느 병원에서도 통용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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