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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주인공을 꿈구던 농촌생활

이보규 2004. 2. 29. 23:23

 

 

           소설 상록수가 내가슴에 새겨지다

 

 

농촌에서는 참 할 일이 많다.
이른 새벽에는 넓은 마당을 청소 해야하고, 돌담길 오솔길에는 잡초를 뽑아야 하고,

비가 오지 않아 가물이 들면 호박구덩이등 터밭 채소밭에 물을주는일

보리밭 콩밭에 나아가 김을 매야하고 모내기 한 논에물을 대는일,

겨울철 이면 땔감 준비를 위해 산에 올라 에지게 무거운 나무를 져야하고------

다시 말하면 농촌에사는 농민은 봄에는 일년 농사를 위해 씨뿌리고

여름철이면 무더위와 싸우면서 농작물을가꾸고

 가을이면 너도 나도 모두 바쁘게 추수 하는일이

 항상 새벽 부터 어둠이 덥힐때까지 반복 되는 생활이 이어 지는 것이다.


그래도 그와 같은 틈새에서 그리움, 낭만도 있지만

한 가지의 커다란 공통점은 모두가 가난하고 고달푼 삶을 살아 간다는 점이였다.

그 당시  고등학교 시절 심훈씨가 쓴"상록수" 라는 소설이

내 가슴 속에 충격으로 다가와 농촌을 계몽하고 농민을 일깨우는 일이

마치 나의 사명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 당시 4.19혁명후 새정부 에서

처음으로 대졸자를 대상으로 공채를 통해 마을마다 "국토개발대"가 활동을 시작하고

그후 5,16 이후 국가 재건운동이 농촌지도소등을 통해 4H 운동이 번져 나아가고,.....

나는 그와 같은 분위기에 휩싸여 농촌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농촌계몽과 농사 개량운동에 선봉에 서고자 했다.
그러나, 이것이 내 생애에 있어 최초의 꿍이었고

 

또한 처음 좌절을 맛 보는 시련이기도 했다.        

 

                  ( 2001. 4. 24 지난 꿈을 되돌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