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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일본시찰기-⑫-재일동포 한 일 당면문제에 큰 관심 (81.04.04)

이보규 2007. 9. 6. 14:29
 

대만 일본을 다녀와서 (視察記)-⑫ (81.04.04)

 

            

          재일동포 한 일 당면문제에 큰 관심 

 

                                     

                                         서울시 새마을지도계장 이보규


 

마치 시골 초등학교의 재래식 변소처럼 소변보는 곳은 시멘트로 길게 담을 쌓고

대변보는 곳은 몇 개의 문짝이 부서진 그대로였다.

깨끗한 수세식 변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들어갔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산속일지라도 순환도로 주변의 배수로, 시멘트로 만든 인조목을 이용한

차단 시설 등은 정성 드려 손질이 잘 되어 있었다.


우리는 많은 관광객 속에 끼어 물결처럼 밀려다녔다.

관광객들은 우리나라의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녀자들ㆍ노인들 또는 청소년등

어떤 계층별 집단 보다는 가족끼리의 관광객이 대부분인 듯 했다.


우리는 오후 2시 동경(東京)으로 돌아가는 버스로 출발,

1백 30㎞ 거리를 꼬박 5시간이나 걸려서야 도착했다.

자동차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 차라리 걸어가는 편이 빠를 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서도 자동차 행렬은 앞차 뒤를 조심스럽게 따라갈 뿐

단 1대의 자동차도 앞차를 추월하지도 추월할 생각도 않고 기다리는 뜻은 본받을 점이였다.

차례 지키기는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도 어김없이 실천하고 있었다.

 

관광을 마치고 우리일행은

일본(日本)에서 우리는 공식일정에 따라 먼저 주일 韓國대사관을 방문했다.


넓은 대지위에 담장이 설치되고 웅장한 현대식 빌딩을 건립해 놓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대사관에 들어서자 나도 모르게 가슴이 펴지고

자랑스럽기 그지없이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원탁 회의실에 안내되어 국내에서도 이름만 들어보던 최대사를 직접 만나

인사를 드리고 대사로부터 인사말을 듣는 동안 내용이 너무도 진지하고 유익해서

나도 모르게 열심히 귀 담아 듣게 되었다.


일본(日本)과 우리나라 간에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

그리고 재일동포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본(日本)사람의 관계에 대한

현황도 관심이 갔지만 그보다도 우리나라가 현재 안고 있는 국제사회에서의

여건과 특히 전두환(全斗煥)대통령의 탁월하신 영도력과 애국충정으로 10ㆍ26사태이후

국내의 혼란과 무질서를 안정시키고 새로운 민족의 지도자로서

새 시대를 열수 있는 사회기강을 확립하고 균형 있는 경제발전을 추진한다는데

긍지를 느꼈다.


획기적인 교육의 개혁을 주도하는 한편 국민투표로써 확정된 새 헌법에 따라

민주복지ㆍ정의사회를 건설한다는데 기대와 자부심을 새삼 느꼈다.


이 같은 사실들은 국내에서도 보고 들어온 바 있으나 외국에 와서 듣고 보니

더욱 공감이 갔고 새 시대를 여는 영광스러운 대열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했다.


더욱이 외국대사관 직원들이 낯선 외국 땅에서 국가발전과 국가이익을 위하고

일하고 있는 여러 가지 활동상황을 직접 보니 나라에 대한 봉사와 나라사랑은

기존 한 두 사람의 힘이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한국대사관 가까이 있는 재일본(日本) 대한민국(大韓民國)거류민단

중앙본부를 방문했다.


일본(日本)의 수도 동경(東京)의 한복판에 자랑스러운 한국인들끼리

힘을 모아 재일본(日本) 60만 동포의 협동과 권익옹호의 산실로서

종합적인 일을 모여서 하기 위해 고층건물을 지어 활용하고 있었다.


우리를 반가이 맞이해준 장단장을 비롯한 임원 모두가 나와서 영접해주어

고맙고 미안했지만 그 일보다는 재일동포들이 고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새마을 운동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