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서울 찬가
서울특별시 행정과 이 보 규
※ 이작품은 1971.4.20 발행 서울시“대서울”월간지 제3호에
게재한 시를 원문 그대로 옮기었습니다. 550만시민, 청계천복개, 지하철착공 등 격세지감이 보입니다.
[1]
동방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도읍지
서울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오직
흰옷 입고 오손 도손
반만년을
온 강산에
무궁화 꽃을 심으며
정답고
평화롭게
알뜰하게 만 살아 왔습니다.
모르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2]
그
무궁화를 가꾸던
순박한 손으로
서광을 향해
잘살아 보자는
집념의 몸부림은
끝내
자주와 자립을 배웠고
안정과 번영의 길로
알찬 지혜와
활기에 찬 의욕을 쏟았습니다.
일터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모두
창조의 기적을 이룩하여
찬란하고
거룩한
대서울 건설은 분명한 기적
위대한 지도자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3]
시민의 활로를 개척한
한강개발은
버려진 땅
여의도에
고층빌딩 아파트로
국회의사당
외국공관
민족의 광장으로 통하고
말마차도
가기 싫어
인적 드물던 강변엔
강변1.2.3.4......8로
물 따라 줄기차게 뻗어 가는데
남북으로 강을 잇는
제1.2.3......5한강교
서울대교
잠실대교
뱃사공의 시름진 얼굴
내일의 번영을 달리는
전진의 파노라마
이것은 시민의 값진 힘의 증거 입니다.
중단 없는 전진의 결실이었습니다.
[4]
넓혀지고
뻗어가는 도로망
솟아오르는 빌딩들
활기찬
시민의 발걸음
모두
웅비하는 서울의 상징
남산위엔
남,녀,노,소
서로 손잡고
내일의 꿈을 키우는데
북악산 골짝마다
관악산 부리에도
영동 잠실---어디서나
개발의 우렁찬 함마 소리
가정에서 가족끼리
골목마다 이웃끼리
거리에서
온 시민이
통일과 중흥을 향해
생동하여 넘치는 생명력은
정능, 우이동
뚝섬
고궁
즐거운 새들의 노래와 합창 하는데
이것은 풍요한 시민의 생활상입니다.
절망을 이기고 희망을 택한
현명한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5]
시궁창
청계천도
이제
옛 이야기
복개도로가 되고
또
그위에
곡예사 하이웨이는
서울역으로
청량리로
아현동으로
3ㆍ1도로로 통하는
걸작 조각품
낮은 초가지붕 자리에
하늘을 찌르는
빌딩
불안을 딛고
자신과 신념을 확립한
발전도시의 상징
이것은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의 상입니다.
체념속에 보람찬 의욕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6]
인력거
우마차
전차가
다니던 길은
육교와
지하도가 탄생 하였고
자동차의 홍수
또
지하철건설의
첫 삽을 들어
세종로에서
청량리로
서울역에서
수원, 인천, 안양으로
지하철과 고속전철로
신사도 숙녀도
학생도 노동자도
차별 없이
빠르고
편하게
오고가고 한다는데
아
조국의 심장
우리의 대서울
생동하여 전진하는
민족의 대동맥
이것은 희망찬 내일을 위한
번영의 새 물결입니다.
낙원의 꿈을 영글게 하는
550만 시민의 훈장이기 때문입니다. 끝
주: 당시에는 올림픽대로 강북도로를 강변 1,2.3.4. 로 호칭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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