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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시험 없는 기독교인의 삶의 지혜-특강

이보규 2008. 3. 17. 19:36

           

               자격시험 없는 기독교인의 삶의 지혜 -특강

 

                                                                                                                                  청암  이보규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예수소망교회라는 유명한 교회에서 특강을 요청해 왔다.

   지난해 년말에는 남녀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살롬커뮤니티”라는 공동체에서

   300여 명에게 초청을 받아 첫 강의했는데 매우 반응이 좋았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60대 남성들끼리 200여 명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사역하는데

   첫 번째 모임에 나에게 특강을 해달라는 목사님의 전화를 받고 막상 쉽게 대답해 놓고 나서 걱정이 앞섰다.


   지금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많은 강의를 해보았지만

   교회에서 강의한 예는 몇 번 있었지만 손꼽을 정도이지 그리 많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신앙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는 계층의 다양성과 지적 수준이 서로 달라서

   공통분모를 구하는 일도 어렵고 신앙인에게 말을 실수로 잘 못하면 본의 아닌 구설에 휘말릴 수 있고


   더구나 이 예수소망교회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교회로서 큰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방법으로 성도를 섬기는 미래형 선도적 교회일뿐 아니라 

   분당이라는 지역 특성상 일반적으로 교육과 생활수준이 높고 비교적 신앙의 뿌리가 깊고 

   수준높은 성도가 많은 곳이라고 잘 알려진 까닭에 그 요구에 부응하는 강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담당 목사님은 수강하려는 대상이 교회의 60대이니까 성경을 중심으로 설교나 간증 형태로 가는 것보다는

   부흥회 형식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을 받고

   강의 제목을 “기독교인의 삶의 지혜”로 하기로 정하고 강의 준비를 하였다.


   교회건물 7층에 있는 예배실에 저녁 7시 30분에 도착하여 먼저 간단하게 기도 시간을 갖고

   이어서 동영상으로 10대부터 60대까지 삶의 이미지를 잘 그려서 비치는 것을 보고 난후 마음을 바꾸어

   지금까지 준비한 강의안을 즉석에서 수정하여 강의를 시작했다.


   □ “우리 민족이 오늘날 이처럼 잘살게 된 것은 조상 대대로 이어온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

   임진왜란등 수없는 전란을 이겨내고 노력한 결과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삶 속에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큰 힘이 항상 작용하는데

   그 힘은 다름아닌 하나님이 계셔서 저를 수 없는 죽음의 고비마다 보호하여 지켜 주시고

   이 순간까지 살게 하여 오늘 이 자리를 예비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만남이 있지만 가장 가치 있는 만남은 하나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고향에서 통일신라 때 건립한 각연사(覺淵寺)의 불교신도회장이시고

   어머니는 절에 가서 늘 참배를 생활화하시던 분이셨고 저도 역시 전혀 예수를 믿을 의사가 없었는데

   하나님은 저를 강권으로 저를 붙잡아 기어코 예수님을 믿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고관절을 수술한 후 신유의 기적을 체험하게 하시고

   그 후부터 하나님은 제가 기도하여 간절히 구하는 것은 빠짐없이 모두 응답해 주셨습니다.


   제가 체험한 또 하나의 사건은 지난 2004년에 제가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갈비뼈를 다쳐 검사를 받던중에 폐암으로 진단받고 약 2개월을 사는 동안에 죽음을 맞이 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담담하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소망을 천국에 두고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후 폐암 진단이 국립암센터에서 오진으로 판명되었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는 중요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人生)이란 한번 살다가 죽는 일생(一生)인데 수많은 선택 중에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가치관 선택입니다.

   저는 1980년 나이 40되던 해 예수를 믿고부터 공직자로 생활하면서

   기독교인으로서 지녀야 할 생활 자세나 지녀야 할 가치관을 견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나는 간증과 기독교인으로서 걸어온 길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그동안 한국 기독교가 역사적으로 3ㆍ1운동을 주도했고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국회개원을 기도로 시작했으며

   오늘날 국가발전을 위해 늘 기도로서 공헌해왔고 826만의 기독교인이 끊임없이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다른 종교에 비하여 성장이 느려지고 때로는 일부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이 되는데 사전 자격시험을 거치지 않고 중간 퇴출도 없고 유급도 없고

   교회만 다니면 모두 같은 기독교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처럼

   일부 교인이 비난을 받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입교자에게는 일정교육을 받아야 세례를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리 무성한 나무라도 죽은 가지가 있는 것처럼

   우리가 인식하고 당당하게 대처해야지 위축되고 고개 숙일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으로서 지혜롭게 사는 길은


   “성경 말씀을 따라서 10계명을 지키며 항상 기뻐하고 항상 감사하고 항상 기도하는

   것보다 더 좋은 가치는 없을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때

   진정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세상이 아무리 흙탕물이라도 골짜기에서 샘솟는 한줄기 맑은 물에 소망을 두고 살면서

   항상 미래에 닥쳐올 어려운 일에 지혜롭게 대비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 서서히 이별연습이 필요하다.

   세상과도 이별하고 배우자와도 가족과도 헤어져야 하는 숙명을 인식하고

   천국의 소망으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차츰 소득이 줄고 혼자서 외롭고 할 일이 없어지고 병들어 시들어가는

   육체적 아픔의 고통도 슬기롭게 받아드려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도록 평소 운동도 하며 늘 기도하고 웃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갈 때

   기독교인의 향기가 이웃에게 까지 풍기게 마련이다.


   우리는 수많은 방송 매체나 각종 정보를 통하여 또는 예배에서 목사님의 말씀과

   성경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지만 오히려 면역이 생겨서는 안 된다.

   그 순간마다 감동과 공감을 하고 행동으로 나타나 행복을 느끼고 그것을 말하며 살자.

 

   이제 우리역사상 세번째로 맞이한 장로 이명박 대통령시대에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나라 발전의

   견인차로서 기독교가 이바지 하기위해 모두 기도 할 것을 당부하였다.


   미리 약속한 강의시간이 끝나서 준비한 이야기 모두 못한 체 아쉽게 말을 줄이고

   “할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라는 시를 낭송하고 박수를 받으며 강단을 내려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