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차장 차라리 글씨를 지워라.
청 암 이 보 규
서울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 지하철이다.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신속하고 시간 정확하여 약속 지키기가 제일이니 정말 아주 좋다.
더구나 나는 우대권을 받아 무임승차를 하니 교통비도 절약되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환승역에서 지하철을 바꾸어 탈 때 걷는 거리가 있어 운동이 저절로 되니 일거양득이다.
그런데 지하철은 1,2,3,4호선은 서울메트로에서 운영하고
4,5,6,7호선은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별도로 운영하니까 두 기관이
서로 고객관리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며 운영하니까
시민의 편에서 보면 서비스가 더 좋아질지는 몰라도 운영비용을 절약해야 한다면
두 개의 기관의 낭비적인 요소는 없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나는 지하철을 탈 때마다 눈에 거슬리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승차지점에 마크한 「두줄서기」와 「네줄서기」이다.
왜 서울시의 산하 공사의 표현이 서로 다른가? 볼 때마다 거슬린다. 서로 다른 표현이라도 양쪽 말의 뜻은 통하고
그것 때문에 혼동되지는 않지만 영 뒷맛이 개운하지가 않다.
양쪽 실무자가 안 되면 고위직끼리 합의하고 그래도 안 되면 국어 학자를 모아서 토론회라도 해서 통일해주기 바란다.
아니면 발 모양의 그림만 그 자리에 있어도 시민들은 발 모양만 보고 따라 할 것이다.
두 줄이니 네 줄이니 하는 말 통일하기 어려우면 차라리 발모양만 두고 글씨는 모두 지워주기 바란다.
지하철을 탈 때 역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는 사람이 없을 때도 계속 돌아간다.
전력낭비가 심할 텐데 사람이 탈 때만 동작하면 안 되는가?
지하철역사 안에 조명이 너무 많고 불필요한 구석 공간은 폐쇄하고
조명을 조금 줄여도 될 것이다.
지하철 건설비용이 아직도 부채로 남아있고 적자운영이라고 듣고 있는데 왜 과감하게
낭비요소를 제거하지 못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또한 지하철안의 잡상인은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지하철의 공안요원의 인력이 부족하면 공익요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해서 라도
잡상인과 시각장애인의 구걸 행위를 근절시켜주기 바란다.
선진한국으로 가는 길목에 우리의 지하철의 문화 수준을 이제 우리 스스로 높여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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