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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떠나지 못하게 하자

이보규 2008. 4. 23. 10:50

       삼성 이건희 회장 떠나지 못하게 하자.

                                                                      청암  이 보 규


삼성 비자금의 고발로 불거진 삼성 특검은 큰 파장을 일으켜

급기야는 이건희 회장이 일선 경영에서 물러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누구라도 실정법을 어겼으면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이 경영의 투명성과 정직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비자금의 규모에 국민이 놀라고 위법사항도 많아 허탈감을 억누르기 어려웠다.

 

다만 우리에게는 정서법도 존재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비리를 고발한 사람에게 오히려 비난하는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다.

내부에 문제를 한 가족이었던 사람이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큰 대가를 받고

돈을 받을 때는 즐기고 있다가 퇴임 후에 고발한 것을 두고

의리를 배반한 점을 꼬집어 비난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나는 이점을 가지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삼성을 보자는 것이다.


이제 지금은 이건희 회장이 떠난 후의 삼성의 모습과 국가의 내일을 염려하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말하라면 누가 무어라고 해도 삼성 현대가 아닌가?

그 삼성호가 실정법을 어겼다면 경제적으로 처벌을 받는 것은

어느 사람도 말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일 때문에 삼성호가 선장을 잃고 방황하다가 좌초한다면

그 피해는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국민 모두가 피해자가 되기 때문이다.


기업이나 사람이나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법 이전의 문제이다. 그러나 경제문제는 세계속에 경쟁해야 하기에 도덕의 자로만 계측해서는 안 된다.


이건희 회장이 물러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가?

외로운 지난 20년의 고독한 삼성호의 출항은 만선의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 주었다.

다시 출항하여 또 한번의  만선의 기쁨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마누라 말고 다 바꾸자”라는 이건희 회장의 외침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삼성이 있었을까?

 

재벌총수라는 카리스마로 진두지휘한 지난 20년의 업적을 사실대로 인정해 주었으면 한다.

그는 우리에게 무에서 유를 창출해서 다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삼성은 살아 있는 한 대한민국의 기업이고 영원히 우리 국민의 소유이다.

브랜드의  파워가 세계적인 기업과 나란히 하는 기업이 삼성아니면 어디에 있는가?


삼성전자의 기적은 일본과 미국을 놀라게 했고 이제 삼성은 세계 속에 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서 우리의 경제 성장을 이루게 한 일등공신인 점을 인정해야할 것이다.

공과 과를 나누어 볼때 물론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과를 몰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우리는 삼성 있어 DMB 나오는 애니콜 휴대 전화를 들고 다니면서 동시에

자부심도 들고 다녔다. 외국 여행 중에도 삼성의 광고를 보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삼성이 한국에서 만약에 항로를 잃고 선장이 없어 좌초한다면

가장 좋아할 나라가 어느 나라일까?  말할 나위 없이 우리의 경쟁국이고 급기야 그국가를 돕는 결과가 될 것이다.


한 사람의 인재를 크게 키워놓고 어떤 사유로 일을 시키지 못하고 능력을 사장시킨다면

그 손해는 국민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점을 고민하며 생각하는 것이다.


잘못은 국법으로 다스리되 경제적으로 보상하게 하고 삼성을 경영하는 일은 계속 시키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왜 스스로 결정하여 퇴진하는 이건희회장을 가로 막고 “아니 되옵나이다. 회장님!”하면서

울부짖으며 말리는 사람의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가?

기이한 현상이다. 정말 수렴청정을 할 것으로 믿는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 있을 수 있겠는가?


나는 단 한 주의 주식도 삼성에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이 시점에 관행으로 저지른 위법이 있다고 해서 너도 나도 돌팔매로 이건희 회장을 물러나게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잘하는 일일까 하는 의문을 제시하는 것이다.

나는 정치적인 의도나 다른 어떤 의도도 전혀 갖고 있지 않음을 밝혀둔다.

 

실정법의 위반은 법대로 그대로 진행하되 과거의 잘못은 국익의 차원에서 

지난 공과를 생각 다시 한번 생각해서 도약의 기회를 이건희 회장에게 다시 맡겨 보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을 이곳에 전하고자 한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지금 당장 그만두지 말고 현직에 있으면서 회사를 진두지휘 하도록 맡기고 

사건을 단계적으로 조치했으면 하는 바램을 글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