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이제 그만하고 경제부터 살리자.
청암 이 보 규
나라가 큰일이다.
정국이 이렇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지 못했다.
검은 구름이 몰려들어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질 것 같은 형국이다.
국회의원을 뽑아 주어도 개원을 하지 못하고
수출할 물건을 만들어 놓고도 수송을 못 해 발을 동동 구르고
수입원자제를 가져와도 부두에 쌓아 두고 화물트럭이 파업하여 온통 다 막혔다.
건설기계노조도 파업하면 건설현장의 모든 공사가 타격을 받는 것은 뻔한 일이다.
민주노총도 파업하려는 움직임이다.
자동차를 두고도 기름 값이 올라 세워두고 버스 타고 다니는 사람이 늘어나
서울시내의 교통량이 줄었다고 한다.
일부 물가 너무 올라 주부가 시장 가기가 겁난다고 한다.
이제 미국산쇠고기 수입재협상도 정부대표가 미국에 가서 활동하고 있지만
상대가 있어 미국을 설득하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재협상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싶어도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경제 후환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국제적인 복잡한 역학관계에서 신용도가 추락하게 되면 안되고 차근차근하게 지혜롭게 해결해야 한다.
세계무대에서 따돌림당할까 두렵고 우리의 국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소낙비 내리는 날에도 중단하지 않고 비닐 쓰고 촛불 켜는 성난 민심을 이제는 모두 알았다.
촛불의 힘은 막강 했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촛불 들고 집회하는 국민의 소리를 대통령이 듣고 사과하였고 정부 각 부처도
국민도 다 들어서 이를 해결함으로써 민심 수습을 위해 모두 나선 것이 가시적으로 보인다.
정부대표가 미국에 찾아가서 추가협상으로 30개월 지난 쇠고기 수입을 막으려고
고민하며 지혜를 짜는 것 같다.
이제 그 대책을 세우느라 동분서주하는 정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성난 민심을 되돌리려는 방안으로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도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도 인적쇄신을 단행하려는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머뭇거리지 말고 신속하게 처리해야한다.
지금 대통령과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국제 유가의 폭등은 기름을 100% 수입해서 쓰는 우리나라의 경제는
급기야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를 가져왔고 우리의 경제 환경은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원자재 값이 오르면 물가가 폭등하고 서민경제는 더욱 어렵게 마련이다.
국가가 혼란에 빠지면 피해는 모두 국민의 몫이다.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면 실업자는 늘어나고 물가는 더 오르고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다.
정부와 의회 모든 정치인 사회단체는 이 혼란을 먼저 막아야 한다.
법치국가에서 법을 무시하고 국가의 공권력이 무너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대의 정치 틀이 깨어지고 거리의 정치가 정국을 주도하면 국정의 혼란이 자명해진다.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쇠고기 수입문제는 일단 시간을 주어 정부에 맡기고 숨 좀 고르고
당면한 유가대책, 화물자동차의 파업, 물가대책 등 민생을 위한 국회부터 열어라.
쥐도 도망갈 구멍을 두고 쫓으라는 속담이 있다. 정부에 요구도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이제 겨우 100일 된 새로 구성한 초보정부 조금만 시간을 주고 조금 기다려 보자.
촛불이 다른 곳으로 확대하여 번지는 것은 이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촛불은 평화적이고 순수한 국민의 소리의 전하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
시위현장의 경찰도, 시위대도 폭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는 성숙해져야 한다.
나라를 위하는 촛불을 든 우국충정을 이제 정부도 정치권도 모두 알았을 테니까
시간을 주고 기다리면서 민생을 위한 대책에 모두 에너지를 모아주기 바란다.
특이 정치권의 중심인 국회를 구성하고 이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다하라.
나라를 살리려고 나선 순수한 촛불집회가 너무 오래가거나
정도가 지나쳐 정부의 기능이 마비되면 안 되겠기에 잠시 촛불을 끄고서 기다려 보자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의 총체적 어려움에 국내 정치마저 실종하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국제사회의 경제 전쟁에서 뒤지게 되면 우리의 경제가 탄력을 상실하고
그때는 오히려 우리 서민의 살길이 막막하겠기에 우국충정으로 하는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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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촛불장난’ 너무 오래하고 있어”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출연
소설가 이문열 씨가 17일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대해 "불장난을 오래 하다 보면 결국 불에 데게 된다. 촛불장난도 너무 오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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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서 "성급함, 부주의함, 말과 의욕이 앞서가는 것" 등을 원인으로 꼽으면서 "사회적 여론조작도 많이 개입돼 있다"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그는 "'쇠고기(수입 반대)' 하던 사람들이 느닷없이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를 저지한다고 나서는 것을 보면서 여론조사 개입에 대해 확실해지는 것 같았다"며 "정부의 대변인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영방송 같은 경우 정부에 인사권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씨는 또 일부 네티즌들이 보수 언론의 광고주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범죄행위고 집단난동"이라며 "합법적으로, 그것도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정부의, 아직도 시행하지 않은 정책들을 전부 꺼내가지고 반대하겠다고 하면서 촛불시위로 연결하는 것은 집단난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병이라는 것은 국가가 외적의 침입을 받았을 때 뿐 아니라 내란에 처했을 때도 일어나는 법"이라며 촛불집회의 반작용으로서 일종의 의병운동 같은 반대여론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보수의 위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더 이상 물려받지 않아야 할 권위주의 시대 보수의 유산까지 지난 선거를 통해 보수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 이러한 분열과 혼란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2001년 신문 칼럼을 통해 진보 시민단체들의 활동을 '홍위병'에 비유했다 '책 장례식', 책 반납운동 등의 고초를 겪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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