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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는 해안고속도로가 아니다.

이보규 2008. 10. 21. 13:00

 

    

  서해안고속도로는 해안 고속도로가 아니다

 

 

                                                                                                                       청암 이 보 규

 

     처음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동해안 도로를 연상하며

     해변을 바라보며 달리는 것을 상상하였으나 가도 가도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설계를 맡은 사람들은 이용객에게 아름 다음과 바다의 그리움을 선물하고자 했다면

     모두는 어렵겠지만 일부 지점에서는 바다 옆으로 달리게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떨칠 수가 없다.

 

    심지어는 서해대교 위를 달리면서도 승용차에서는 전혀 아무런 풍경마저도

     볼 수 없게 설계하고 시공해서 오히려 답답하다. 왜 그랬을까.

 

     전문가가 아니니까 속내는 알 수 없지만 달리면서 바다를 바라볼 방법이

     정말 불가능했을까.

 

     서해안고속도로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바지한 엄청나게 큰 효과를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

 

     바다를 보지 못하고 달리는 고속도로를 서해안고속도로라고 이름을 정했을까 의아했다.

     그냥 서부고속도로라고 했으면 중부고속도로와 균형이 맞아 좋을 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그뿐만 아니다.

     나는 서천군에 있는 서울시 공무원수련원에 강의 일정이 있어서

     최근 자주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오고 갈 때는 매번 짜증이 난다.

 

     교통량이 늘어나서 비봉 근처는 언제나 정체되어 차라리 저속도로라고 말하고 싶다.

     한 밤중에는 어쩔지 모르지만 내가 오가는 시간은 언제나 저속이다.

 

     고속도로에 달리지 못하는데 왜 통행료는 그대로 고속통행료를 받는지 궁금하다.

 

     서울 시내 교통체증에는 익숙하지만, 고속도로마저 정체의 반복이 계속되고 보니

     기름 값이 올라도 여전히 자동차통행이 증가하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근본 대책이 없을까.

 

     다만, 고속도로 통행료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할 때는 도로공사는 즉각 대책을 세워야 하고

     속도를 내지 못한 그만큼 통행료를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위 상습 정체구간에는 우회도로를 운영하거나 확장공사를 즉각 시행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상습 교통체증지역을 알고 있으면서 대책을 세우지 안했다면 관계자는 직무유기이다.

    고속도로의 체증이 서해안고속도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 부근의 정체도 짜증이 가중되는 큰 이유이다.

 

     좀 비약하는 면은 있지만, 명절 때나 연휴 등 예상되는 교통 혼잡시 에는

     통행료를 할인해 주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고속도로 차량도 운행 예약제를 시행하여 가고자 하는 도로와 희망시간을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도로공사에서는 원활한 통행을 위해 통행시간을

     미리 정해주면 최소한의 혼잡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신청하여 승인을 받지 않은 차량에게는 통행료를 중과하면 대부분은 예약하고 나설 것이다.

     다만, 시스템을 개발하여 휴대전화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사전신청을 유도 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일은 서둘러 해야 한다.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하면 훨씬 수월한 것을 알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정체되어 서 있으면서 태워버리는 휘발류의 소비를 주려야 한다.

 

     명절 때 철도는 사전예약제로 혼잡을 피하는데 왜 자동차는 못하는가?

     극장의 좌석예약제처럼 운용하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일 모래는 또 서천을 향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또 걱정이 되어하는 말이다.

     예약제가 된다면 지금 나는 예약하고 떠날 것이다.

    이것은 나 혼자만의 독백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