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63) - 당신과 나는 어떤 관계인가.
세상에는 70억이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5천만 명이다. 먼저 태어나면 대부분 먼저 죽는다. 함께 살아가지만 또 사고로 죽고 병들어 죽는다. 나는 남아서 살고 있지만 언제인가는 떠나야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각각 서로 다르다. 평생 얼굴 한 번 스치고 헤어진 사람, 수시로 만나 서로 얼굴을 보면 기억이 나는 사람, 단 한번이라도 눈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어 본 사람. 서로 마주보며 음식을 함께 나누고 같은 목적으로 한 공간에 머물었던 사람. 모임이나 포럼에서 서로 명함을 교환한 사람.
같은 직장에서 책상을 맞대고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
서로 시간과 돈을 나누어 쓰며 반복적으로 만나는 사람, 언제라도 대화하고 싶을 때 전화가 가능하고 만나고 싶으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사람. 내가 도움을 주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 내가 도움을 받아서 고마움을 느끼고 사는 사람, 내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었고 크게 이익을 준 사람,
그리고 일가친척과 가족처럼 천륜으로 살아가는 사람 등 관계는 다양하다. 그러나 성현의 말씀처럼 우리는 회자정리(會者定離)이다.
그대와 나는 서로 어떤 사이인가. 서로 얼마만큼 알고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가. 다른 사람이 나를 오해해서 비난하면 그런 사람 아니야 하고 나설 수 있는가.
슬픔을 서로 나누고 기쁠 때 함께 기뻐하고 나를 희생해서라도 그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그런 사랑 하는 마음을 얼마만큼 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청암 이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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