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05) - 나는 무엇을 이 세상에 남기고 갈 것인가?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아산병원에 정기 검진을 하려고 갔다.
넓은 주차장에 많은 자동차로 가득차서 나는 주차할 곳이 없어
여기저기 헤매다가 겨우 한곳을 찾아 주차하고 병원건물에 들어섰다.
아산 병원은 서관 동관 신관 놀라울 정도로 커지고 발전해 왔다.
1980년대 말 처음 중앙병원으로 문을 열고
환자들을 받기 시작하였다.
개관식에 당시 나는 송파구청 총무과장으로
구청장님을 모시고 개관식에 참석했다.
서울시청에서도 만나 뵈었으니 처음은 아니지만
정주영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만나 뵈었던 기억이 새로웠다.
아산병원 신관 1층에 아산 정주영 기념관이 만들어졌다.
병원을 만들고 초대 이사장이신 그분도 세월에 밀려 이 세상을 떠나셨다.
육성이 들리고 화려한 인생의 족적을 사진기록으로 남겨
그분의 아들 정몽준 회장이
재단이사장이 되어 이곳에 기념관을 만들어 주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고 훌륭한 분이었다.
쌀장사할 때 자전거도 실물로 전시해 놓았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약국에서 약 배달하던 자전거는
이 세상에서 사라 졌는데 정주영 회장님의 쌀 배달하던 시절
자전거는 실물로 현장에 전시하여 놓았다.
전시장에는 가족사진. 젊은 시절사진, 정치인 시절 사업 현장의
이 모습 저 모습이 생생하게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주고 있었다.
누가 이분의 한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부인하겠는가?
내가 대학과 대학원에서 기업창업론을 가르칠 때
기업가 정신으로는 이분의 정신을 빼 놓을 수가 없었다.
시대 상황이 그 시대의 인물도 영웅도 탄생하게 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동시대를 살다가 먼저 가신 훌륭한 인물의 기념관에 서서
나도 이 세상을 떠날 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부정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무엇을 이 세상에 남기고
어떻게 떠나갈 것인가를 생각하니 영 정답이 나오지 않는다.
<청암 이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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