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74) - 가을 날씨처럼 늘 좋았으면 좋겠다
어제 모처럼 즐겁게 야외 운동을 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비도 내리지 않고
동행하는 친구도 부담이 없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
평생 이렇게 살 수 없을까.
기분이 좋다는 말을 실감한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날씨도 크게 한몫했다.
365일이 늘 이러면 어떻게 될까?
그러나 생각해 보니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생각이다.
추운 겨울이 없으면 봄이 없으면 시앗을 언제 뿌리는가.
또 무더운 여름이 없으면 곡식을 어떻게 기르는가.
비가 일 년 내내 내리지 않으면 사막이 아닌가.
순간의 기쁨을 쫒아 다니면 잃어버리는 일이
많아 살아 갈 수가 없는 일이 아닌가.
봄여름 가을 겨울의 조화가 생명의 근원이다.
인생도 이와 같아서 기쁨도 슬픔도 아픔도 이별도
피할 수 없이 모두 감내해야할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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