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 (72) - 순간 접촉제 조심
큰 일 날 번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장수돌침대는 언제나 따뜻해서 좋다.
온도 컨트롤 박스의 장식이 하나 떨어져서
스스로 고쳐 보려고 순간접촉제를 찾아서 사용했다.
평소 이런 일을 잘 안하는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나 보다.
그런데 너무 많이 접착제를 주브에서 짜내어
손가락으로 그 장식을 만지다가 “ 아플 사”
오른쪽 엄지와 검지가 순간 붙어 버렸다.
오른 손을 왼손이 도우려고 만지다가 왼손도 접착되었다.
나머지 손가락으로 왼손은 즉시 분리에 성공 했는데
오른 손은 두 손가락이 완전히 붙어 버렸다.
병원으로 가야하나 혼자 쩔쩔 매다가
있는 힘을 다하여 두 손가락 분리는 성공했는데
검지의 살점이 떨어져 쓰리고 아프다.
아내가 외출에서 돌아와서 하는 말은 아주 단순했다.
“접착제를 맨손으로 만지는 사람이 어디 있어?”
“그럼?” “장갑을 끼고 해야지…….시키지 않는 짓을 왜 해?”
내가 잘하는 일은 강의 밖에 없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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